세계 각국의 맥주를 선보이는 와바는 웨스턴 바 인테리어로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세계맥주전문점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와바 본사의 이효복 대표가 다양한 맥주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눈 내리는 ‘스노 바’를 비롯, 테이블에서 직접 원하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아이스 바’ 등 이국적인 분위기와 해외 각국의 맥주 200여종을 접할 수 있는 세계맥주 전문점 ‘와바’가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이 주최하는‘프랜차이즈 수준 평가’에서 우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선정됐다. 창업 준비자를위해 우수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와바’를 집중 조명해본다.

세계맥주 전문점 ‘와바’는 호프집과 양주 바의 콘셉트를 접목한 ㈜인토외식산업(대표 이효복)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주점이다. 해외 각국의 맥주 200여종을 선보여 고객의 취향대로 골라 마실 수 있도록 한 와바는 독특한 느낌의 인테리어도 강점으로 꼽힌다. 눈 내리는 ‘스노 바’를 비롯해 테이블에서 직접 원하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아이스 바’ ‘카지노 바’ 등 이국적인 분위기가 차별화 포인트다.

2001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와바는 현재 직영점 20개, 가맹점 260개 등 약 300여개의 직영,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70%는 출점지역 인근의 동종 매장과 비교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2010년 대비 성장률 30%를 기록하며 올해 260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중국에만 6개 와바가 진출해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세계맥주 전문점’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몽골 진출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브랜드 네이밍 수출과 해외지사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와바는 매년 2회 정기적으로 신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메뉴 개발은 고객의 입맛은 물론 현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식자재 관련 물류 및 유통은 풀무원 계열사인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푸드머스와 함께 진행해 각 가맹점에게 식자재에 대한 믿음을 주고 식품의 안정성 및 질적 향상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일일 배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각 가맹점에서 식자재에 대한 재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명확한 발주와 입고를 확인 할 수 있는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구축, 활용 중이다.

세계 30여개 200여종을 보유하고 있는 와바의 지적재산권도 와바만의 경쟁력이라 볼 수 있다. 와바는 세계 각국의 병맥주를 이용해 전시 효과를 주는 조명 ‘맥주신전’, 사계절 눈이 내리는 ‘스노 바’, 얼음 속 다양한 세계맥주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 바’ 등 특허받은 와바만의 지적 재산들이 다양하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사실 모방 브랜드로 인한 이미지 타격이 브랜드의 존폐 여부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법적 기준과 대응력이 취약한 것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실정이다. 그러나 와바는 맥주신전 등 무분별한 도입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실용신안권 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실용신안권 및 의장등록, 특허등록 등 지적재산권 등록의 중요성과 모방브랜드에 강력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와바는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본사와 가맹점 간의 정보와 소통이 중요한 만큼 온라인 시스템과 수퍼바이저 제도를 운영해 효율적으로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다. 본사 운영지원팀에서는 OPOpening Planner에 의한 창업준비 및 시공감리를 실시하고, MAManagement Advisor를 통해 매장관리 등 가맹점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창업자들의 점포 계약 이후 공사 시작과 오픈까지 이르는 전 과정을 도와주는 것이 OP제도인데, 이들은 실제 오픈 업무를 10회 이상 실시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창업준비 기간 내내 각종 인허가 문제와 물품구매 정보 제공, 공사 관리 및 제반 업무는 물론 직원 교육 및 실습까지 창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을 도와준다.

MA는 수퍼바이저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 점포 오픈 이후 발생되는 매장운영(재고, 인사, 세무 등)과 마케팅전략(영업 활성화 방안), 이벤트 기획 및 운영상의 모든 애로사항을 도와준다.

창업에 필요한 최소평수는 99m²(30평)이며 창업비용은 30평 기준으로 약 9870만원 정도 든다. 초기 투자비 외에 별도 추가 비용은 없다. 로열티는 매출과 상관없이 월 20만원(VAT별도)이며, 추천상권은 오피스 밀집지역과 역세권, 신도시 중심 상권, 유흥 상권 등이다. 35평 기준, 주방과 홀 직원 각각 한 명, 아르바이트 두 명, 점주까지 약 다섯 명의 인원이 필요하며 가맹점 월평균 순이익은 평균 35평 기준 약 800만~1200만원 수준이다.

미니인터뷰 | 허섭 잠실나루역점 점주
“수입맥주 단가 높아 수익성 확보 용이”

와바 운영의 장점은 무엇인가.
우선 다른 주점과 달리 점주 및 직원이 움직이는 포지션이 크지 않다. 일반 고깃집과 주점은 고객시중드느라 손이 많이 가는데 반해 와바는 주인이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수입맥주 단가가 높다보니 맥주 한 병만으로도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일 년에 두 번 본사에서 진행하는 신메뉴 개발은 매번 새로운 안주를 개발해야 하는 부담감도 덜어줘 편리하다.

창업비용은 어느 정도 들었나.
이곳이 약 47평 정도 되는데 총 4억원 정도 들었다. 이곳이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상가보증금이 비싸다. 인테리어 비용은 약 1억5000만원 정도 들었다.

상권은 직접 정했나.
상권 선정 시 본사에서 도움을 주지만 직접 정했다. 일부러 아파트 밀집지역인 동네상권으로 정했는데 이유는 열에 다섯 집은 치킨집이다 보니 와바라는 콘셉트가 경쟁력이 있어보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동네 단골 확보가 용이한데다 와바의 인지도가 높은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월 매출액과 월 순이익은 어느 정도인가.
오픈한 지 약 2년 정도 됐다. 월 매출액은 약 4000만원 정도이며, 월 순수익은 약 1000만원 수준이다. 직원은 매니저급 정직원 2명과 아르바이트 포함 총 5명이다. 점주가 직접 일을 하면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다.

와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점주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사실 와바의 매뉴얼대로라면 맥주전문점이다 보니 안주 양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주점은 서비스정신이 무장돼야 한다. 이윤을 좀 덜 남기더라도 음식 서비스에 박하면 안 된다. 와바에는 세계 각국의 맥주들이 많다보니 외국생활을 했던 손님들이 외국에서 즐겨마시던 맥주를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와바는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 장사가 잘 되는 경향이 있다. 상권 선정 시 주변 소득층을 잘 살펴야 한다.

최원영 기자 uni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