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란 무엇일까? 우리가 매일 입고, 구매하고, 자랑하고,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부터 다시는 접하고 싶지 않은 나쁜 추억을 가져다주는 제품과 서비스까지 우리를 둘러싼 대부분의 것에는 이름과 정체성이 있다. 아파트, 차, 옷, 식재료와 같은 생존에 필수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 심지어 종교에 까지 브랜드의 기본 속성은 그대로 배어있다. 그렇다면 브랜드의 본질은 무엇일까? 브랜드(brand)라는 단어의 유래에 가장 일반적인 생각은 노르웨이 고어 ‘brandr’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 이 단어의 뜻은 ‘태운다’의 ‘To burn’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고대 유럽에서 가축의 소유주가 자신의 가축에 낙인을 찍어 타인의 가축과 구분했다.

브랜드는 자기 상품에 대한 구분으로서 사용하는 기호라는 명사가 있지만 결국 브랜드란 제품이나 서비스 또는 회사에 대한 사람들의 공통분모에 가까운 생각이다. 실제로 브랜드란 단순한 로고가 아니다. 오히려 사람으로 치자면 가치관과 그에 따른 행동에 가깝다. 브랜드는 단순히 원래하던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거침없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OEM(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품명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회사였던 나이키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1인 기업가의 브랜드는 어떤 동력으로 생성되고 또 성장하는가?

먼저 분노나 기쁨, 어떤 것에 기반한 감정이나 태도인가? 는 곧 1인 기업가의 세상에 대한 태도로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가장 근본적인 ‘에너지’가 된다. 누구를 대변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서는 어떤 사람들에게 ‘공감력’이라는 동력을 얻을지를 고민하는 과정이다. 이는 브랜드의 Concept으로 구축된다. 또한 어떤 방식의 말하기 태도를 취하는가?와 어떤 채널을 통해 확산하는가? 는 브랜드의 Communication으로 자기다움에서 우리다움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끝으로 브랜드는 결국 문화로 정착한다. 어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가?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가 공동의 정신으로 이르는 고도의 과정이다. 이 과정까지 이르는 운 좋은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다.

제품은 쉽게 시대에 뒤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성공적인 브랜드는 영속성을 가진다. 그 영속성의 중심은 개인의 사상과 철학이다. 이러한 개인성이 공감을 통해 자기다움에서 우리다움으로 확장한다. 성공적인 브랜드는 자기다움의 탄탄한 바닥에서 튀어오를 수 있다. 당신에게 물어본다. 당신은 어떤 브랜드인가? 어떤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는가? 끝으로 앞선 질문은 결국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으로 귀결된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