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채무자회생법학회가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최우영 변호사를 추대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채무자회생법학회 제공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사단법인 한국채무자회생법학회(회생법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최우영 변호사가 "기업의 구조조정 영역에서 학계와 회생 법조계를 연계시키고 회생법학회를 글로벌한 단체로 이끌겠다고“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회생법학회가 지난 25일 총회를 열고 최우영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최 변호사는 김용길 교수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이어 채무자법학회 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 최우영 변호사

최 신임회장은 1982년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제15기 사법연수원 수료했다. 그는 지난 1989년 법무법인 충정의 전신인 ‘김장리’ 법률사무소에 입사, 1984년 법무법인 충정의 창립 구성원 변호사로서 현재까지 기업소송팀을 이끌어 왔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회생절차의 모태가 된 회사정리를 통해 파산 위기에 빠진 많은 기업의 구조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린그룹, 대우자동차의 회생절차를 그가 주도했다.

이후 최 회장은 2000년에 뉴욕주 변호사자격을 취득, 최근까지 다국적 기업의 소송을 대리했다. 지난 9일 아시아 비즈니스 법률저널(Asia Business Law Journal)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변호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 대구 영남고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미국 버지니아 로스쿨을 졸업했다. 논문으로 국제도산법에 관한 검토-UNCITRAL MODEL LAW를 중심으로-(한국채무자회생법학회, 2010) 등이 있다.

최 회장은 취임식에서 “도산법학회, 도산법연구회 등의 학회와 상호 교류하고 서울변협, 대한변협 등과도 공동 학술대회 개최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파산, 회생 법학계와 연대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외국의 파산·회생 구조조정 분야의 교류도 확대해 중국, 일본 등 인접 국가는 물론 영미국가와 공동세미나도 개최해 나가겠다”며 “특히 세계한인법률가회(IAKL)와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재 세계한인법률가회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사단법인 한국채무자회생법학회는 2008년 8월에 태동한 이후에 법무부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학회는 현직 판사와 변호사 그리고 대학교수들로 구성됐다. 지난 11년 동안 국내외 학회 활동을 통해 채무자회생 및 파산분야의 학술 연구와 정책개발에 힘써왔고 많은 회생 구조조정 전문가를 키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