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 해소가 일단락 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해소된 데다 기업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키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0.75%(183.96포인트) 오른 2만4737.2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85%(22.43포인트) 오른 2664.7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136.87포인트) 상승한 716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0.12% 상승했다. 나스닥 역시 0.11% 올랐지만 S&P500은 0.2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1.33%)와 필수소비재(-0.24%)만 하락했다. 소재(1.92%), 기술(1.45%), 산업(1.29%), 부동산(1.18%), 에너지(1.18%), 재량소비재(1.05%), 커뮤니케이션서비스(1.01%), 금융(0.85%), 헬스(0.14%) 등의 업종은 상승했다.

주요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종목별로는 스타벅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 중국 비즈니스 전망도 긍정적인 평가가 흐르면서 3.63% 올랐다. 인텔은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 매출 전망치가 1%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5.47% 급락했다. 제약사 애브비는 실적쇼크로 6.22% 떨어졌다.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는 테슬라는 1.9%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와 3주간 정부 가동을 재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1개월 이상 이어진 최장기 셧다운 사태가 잠정 해소됐다. 연방정부의 업무가 마비돼 경제 충격이 올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풀리면서 주가는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오갔다. 앞서 취소됐던 차관급 회담을 재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협상 테이블에서 합의점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조기에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주가 상승을 도왔다. 연준은 다음 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연준은 내부의 논의 결과에 따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 변경과 관련해 언급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밖에 4분기 어닝 시즌이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오갔다. 다음주 애플을 포함한 IT 섹터의 이익 전망이 증시 전체의 방향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5%는 순익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