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2018년 부문별 실적. 자료=현대모비스 IR (단위: 억원)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영업이익 2조원대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실적을 선방해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35조1492억원, 영업이익 2조250억원, 당기순이익 1조 8882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2%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AS부문 실적이 순항했다. AS부문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24.8% 늘은 1조7285억원을 기록했다. 미주·유럽 등 해외 AS판매가 늘고 환율이 하락한 것이 영향이 컸다. 모듈·부품은 전년과 비교해 1.1% 증가한 2965억원을 기록했다.

모듈·부품 매출은 296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보다 0.6% 성장했다. 모듈 조립 부문 매출은 7.5% 하락했지만, 전기차(BEV) 생산량이 증가와 멀티미디어 및 헤드램프 등 고사양 핵심부품 판매가 늘면서 전동화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3.8% 늘은 1조804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북미 오하이오 공장이 지난해 4월부터 신차종 대응을 위한 정비작업으로 일시적 조업중지(Shut Down)에 들어가면서 생산이 일부 감소했고 신흥국 환율하락 등 불리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전동화와 핵심부품 사업이 성장하고 A/S부품의 해외판매도 늘어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에서 모듈·부품 매출이 각각 17.3%, 5.3% 줄었다. 유럽 지역은 3.7% 성장했다. AS부문은 미국에서 2.3% 성장했지만 중국에서 18.4% 하락하는 등 성적이 교차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은 9.3% 증가한 9조644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82.1% 늘어난 581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로컬브랜드와 글로벌 전기차업체에 핵심부품 수주를 추진, 지난해 총 16억5700만달러 규모의 핵심부품 해외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 현대모비스 핵심부품 수주 성장률. 자료=현대모비스 IR (단위: 백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