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고초를 겪는 가운데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택지지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활 기반시설의 조성이 미비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조성 초기 택지지구와 달리 입주 즉시 교통, 학교, 도로, 공원 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택지지구나 신도시는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조성 초기에는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해 물건을 사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렇다 보니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지방 택지지구 내 새 아파트는 지방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교통과 상업시설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있는 충남 아산신도시의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4블록’(2017년 12월 입주)의 가격은 지난해 약 6.8%(1186만원→1267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천안시와 아산시의 아파트값이 각각 -0.82%, -2.26%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다.

또 교육 및 상업시설이 잘 조성된 전북 전주시 전북혁신도시 내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2013년 12월 입주)도 지난 한 해 동안 3.3㎡당 863만원에서 908만원으로 5.2%가량 뛰었다. 반면, 전주시 아파트 가격은 -0.73%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분양시장에서도 생활 인프라를 갖춘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중흥건설이 지난해 9월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주상 5블록에 공급한 ‘남악신도시 중흥S-클래스 퍼스트뷰’는 1순위 모집에서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지난해 2월, 반도건설이 대구 달성구 대구국가산업단지 A4블록에서 선보인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총 490가구 모집에 4393건이 접수돼 평균 8.97대 1의 경쟁률로 정당계약 1주일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아산신도시 탕정지구의 새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주)가 2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2-C1·C2블록에 주거복합단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1521가구의 아파트와 연면적 4만8683㎡ 규모의 판매시설로 이뤄진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예정)이 지난해 10월 착공해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정거장 거리에 있는 KTX천안아산역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약 4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아산과 천안 도심을 연결하는 이순신대로(2018년 7월 개통)가 단지 가까이에 있으며, 동서와 남북을 가로지르는 21번 국도와 43번 국도 등도 인근에 있어 차량으로 타지역 접근도 수월하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 송악JCT와 경부고속도로 천안JCT를 연결하는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총 43.9㎞) 1단계 구간(아산~천안, 20.86㎞)의 아산IC가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KTX천안아산역 주변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모다아울렛 등의 대형 유통시설을 비롯해 단지 인근 조성이 완료된 배방지구의 상업시설과 단지 바로 앞 탕정지구 중심상업지역도 조성 예정이다.

교육시설로는 배방지구 내 연화초, 설화중, 설화고 등이 반경 약 700m 이내에 있으며, 천안아산지역 명문 자사고인 충남외고, 충남삼성고 등도 인근에 있다. 여기에 탕정지구 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부지가 모두 인접해 교육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있으며 오는 2월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