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푸조 5008의 올해 도입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소비자들이 푸조 5008을 찾는 이유는 뭘까. 이 차는 합리적인 가격과 풍부한 사양을 지녔다. 특히 기존 5008에 장거리 고속주행용 차량 성능을 보강한 푸조 5008GT는 역동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보강됐다. 7인승 SUV지만 흠잡을 것 없는 디자인과 탄탄한 성능을 동시에 지녔다.

외관을 보면 차량의 측면과 후면에 배치된 GT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덩치에 맞지 않게 날렵한 모습이 GT(Gran Turismo)와 잘 어울린다. GT 전용 크롬 도어 미러 셸, 다이아몬드 컷 19인치 보스톤 휠과 휠 아치 익스텐션이 GT모델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풀 LED헤드램프와 LED 푸조 시그니처 리어램프, 블랙 다이아몬드 루프와 트윈 머플러 이펙트 트림은 푸조 고유의 감성이 엿보인다.

내부는 고급 소재와 세심한 마감처리가 운전자를 사로잡는다. 시트와 대시보드, 도어트림 패널은 알칸타라를 사용했다. 센터페시아와 기어레버, 토글스위치에 무광 스틸 크롬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키웠다. GT 엠블럼을 품은 스티어링 휠은 천연 타공 가죽소재를 활용했다. 운전대뿐만 아니라 대시보드와 암레스트, 기어레버, 도어 패널 등 곳곳에 GT 전용 ‘아키나이트 더블 스티치’를 적용해 역동성을 연출했다.

MPV에서 SUV로 바뀌면서 PSA그룹의 EMP2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덕분에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초고강력 장판과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기존 모델 대비 약 100㎏ 경량화도 이뤄냈다. 이를 근간으로 5m급 SUV 수준의 축간거리인 2840㎜를 구현하며 편안한 실내 공간도 만들어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236.8ℓ다. 3열 시트만 접으면 952ℓ, 3열 시트를 탈거하고 2열 시트까지 접을 경우 최대 2150ℓ까지 늘어난다. 조수석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3.2m 길이의 짐까지 실을 수 있다.

동력계는 BlueHDi 2.0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EAT6가 탑재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2㎏·m의 힘을 발휘한다. 퀵 시프트(Quick Shift) 기술이 반영된 EAT6 자동변속기는 반응성이 뛰어난 변속기로 정평이 나 있다. SUV답게 험로 주행도 대비돼 있다. 5008 GT는 펴지, 눈, 진흙, 모래, ESP Off 등 총 5가지 주행모드를 갖췄다. 지형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푸조 특유의 ‘뛰어난 연비’까지 잡았다. 5008 GT의 복합 연비는 리터당 12.9㎞다. GT 성능을 지닌 SUV 치고 뛰어난 연비라고 할 수 있다.

첨단 시스템도 물론 갖췄다. 운전자가 설정한 거리에 맞춰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 및 제동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별도의 스티어링 휠 조작 없이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 조작만으로 주차를 도와주는 파크 어시스트 기능, 전방과 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360도 비지오 파크’ 기능, 1열 마사지 기능 등이 적용됐다.

무엇보다 핵심은 세계 최초 하이엔드급 오디오 브랜드 포칼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옵션으로 포칼의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하면 10개의 스피커와 파워앰프가 추가 탑재된다. 차량의 좌우도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글라스가 적용돼 외부 소음 차단이 극대화된다. 이를 통해 풍성하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차량 안에서 만끽할 수 있다. 가격은 300만원이다.

뉴 5008GT는 19인치 휠 트림과 5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그립 컨트롤 및 18인치 휠이 조화를 이룬 모델까지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해 모두 532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