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NVMe SSD '970 EVO Plus'.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고해상도 콘텐츠 작업 증가, 고사양 게임 출시 등 더 빠른 SSD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속도를 구현한 SSD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SSD 모델인 NVMe SSD '970 EVO Plus'의 출시소식을 23일 알렸다.

'970 EVO Plus'의 2TB모델은 NVMe 인터페이스 기반 M.2 SSD 가운데 최고 속도를 달성한 제품이다. SATA SSD보다 연속 읽기·쓰기속도가 6배 이상 빠르다. 임의 읽기·쓰기속도도 고해상도 FHD 영화 1편(3.7GB)을 약 1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기존 '970 EVO' SSD와 비교해도 연속 쓰기속도는 1.3배 이상, 임의 쓰기속도는 1.16배 이상 향상됐다.

해당 제품에는 ▲5세대 512GB 3비트 V낸드 ▲10나노급 2GB LPDDR4 모바일 D램 ▲니켈 코팅으로 방열 효과를 높인 피닉스(Phoenix) 컨트롤러 ▲속도 향상 및 자율 온도 관리기능이 최적화된 펌웨어 등이 탑재됐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상무는 "2015년 소비자용 NVMe SSD '950 PRO' 출시로 초고속 SSD 시장을 창출한 이래, 혁신적인 제품들로 소비자 시장 성장을 견인해 왔다"면서 "5세대 V낸드 기술로 극한의 성능을 구현한 '970 EVO Plus'를 통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NVMe(M.2) SSD '970 EVO Plus 시리즈'를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글로벌 50개국에 출시될 계획이며 250GB, 500GB, 1TB, 2TB(4월 출시 예정) 4가지 용량을 제공한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89.99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