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전기 SUV '코나 EV'.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전기차 시장에 1조1000억원을 투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 타밀나두 주 정부는 지난 18일 현대차의 전기차를 비롯 신규 모델 생산을 위해 추진하는 공장 확장 방안을 승인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인도 첸나이 공장 연간 생산능력을 2019년까지 75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향후 3년간 인도에 신차 개발과 공장 증설을 위해 700억루피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공장이 확장될 경우 첸나이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간 80만대까지 순차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월간 기준으로 7000대 가량이 추가 생산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주 정부와 오는 2020년 1월 중순 인도 첸나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투자자 미팅에서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구영기 전 현대차 인도 권역본부장은 지난 2018년 11월 에다파디 팔라니스와미 인도 타밀나두 주 수상을 만나 투자계획을 전달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공장의 시설 배치 등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초기 확대 기간 동안 주 정부에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는 일반적인 면세·보조금 이외 전기차 생산을 위한 맞춤형 추가 보조금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9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첫 전기차로 소형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코나EV를 출시해 현지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