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이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주요지수 호조에 소폭 하락했다.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1300달러 고지를 앞둔 금값은 뉴욕 주식시장 주요지수 선방에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0.16%(2.1달러) 내린 온스당 129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값은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장 초반 미국이 중국 화웨이와 ZTE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뉴욕 주식시장 주요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미국정부가 중국에 대한 수입관세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S&P500 지수는 0.76%, 나스닥 지수는 0.71% 상승 마감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은 한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브렉시트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정책을 펼치면 달러는 하락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1% 하락한 96.07에 거래중이다. 금은 달러로 거래된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의 가치가 오른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3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0.56% 내린 온스당 15.55달러, 구리 3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95% 오른 파운드당 2.70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4월 인도분은 0.68% 오른 온스당 813.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3.07% 상승한 온스당 1359.0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팔라듐은 자동차 정화장치 수요가 꾸준하지만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연이은 베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