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바위, 162×130㎝ Mixed media, 2015

최예태 화백의 뛰어난 상상력의 토대위에 형성된 풍부한 감성은 화면 분위기를 때로는 긴장감 (緊張感)과 이완감(弛緩感)으로 점철되어, 최예태(崔禮泰)화백의 기발한 상상력과 조형성이 한차원 높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목표지점을 향해 추구해 온 단순화된 간일한산 형상의 화면, 그리고 대자연 속에 산의 웅장함과 그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여 이어진 산자락의 오조한 형태미는 문자 그대로 ‘자연예찬(自然禮讚)’의 경지를 넘어 환상적인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 한국구상대전 개막식. 오른쪽 두 번째 전상수 서양화가, 휠체어를 타고 계시는 분이 장리석 화백, 검은 베레모를 쓴 강정완 고문, 최예태 회장 옆이 구자승 화백

특히 그가(서양화가 최예태, 최예태 화백, 최예태 작가, 崔禮泰 作家,CHOI YE TAE, ARTIST CHOI YE TAE) 취사선택한 광활한 전경(全景) 위에 우람한 산세와 멀리 뾰족한 몇 개의 꼭짓점으로 나타난 산봉우리들은 전형적(典型的)인 ‘조용한 아침의 나라(morning calm)’인 ‘한국적인 이미지(image)’를 연상시켜 준다.

▲ KAMA(한국현대미술가협회)정기전에서.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강정완 고문, 와인 잔을 들고 있는 최예태 회장, 한국단색화 거목 하종현 화백(전 한국미협이사장)

이러한 그의 독창적인 화면은 그만의 혜안(慧眼)과 사유 공간(思惟空間)을 통해 대자연을 바라보는 관조(觀照)와 인식 그리고 그것을 화면에 옮긴 따뜻한 정감(情感)과 아름다운 미감(美感)의 표상으로 귀결되어진다.

△글=선학균(관동대교수,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