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서울 아파트시장에 급매물이 출현하며 10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하며 10주 연속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08%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6%→-0.06%)은 하락폭 유지, 서울(-0.10%→-0.09%) 및 지방(-0.09%→-0.08%)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3%→-0.04%), 8개도(-0.15%→-0.12%), 세종(-0.09%→0.00%))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3%), 전남(0.02%), 광주(0.01%)는 상승, 세종(0.00%)은 보합, 충북(-0.22%), 울산(-0.15%), 경남(-0.15%), 충남(-0.15%), 강원(-0.1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보합 지역은 25개에서 32개로 증가했으며 상승지역은 21곳에서 15곳으로, 하락지역은 130개에서 129개로 감소했다.

수도권 지역은 서울이 0.09% 하락, 인천 0.02% 하락, 경기 0.05% 하락하며 006% 떨어졌다.

서울은 대출 등 정부규제와 금리인상. 전세시장 안정 등으로 인한 관망세와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로 0.09%로 떨어졌다. 이는 10주 연속 하락세이다.

서울 지역 중 강북권 14개의 변동률(-0.07%)은 전 주와 보합세를 보였다. 매물이 부족한 종로구는 보합 전환됐지만 동대문․마포․서대문구 등 그 외 모든 지역은 수요자 대다수 급매물 출현에도 관망세를 보이거나 일부 매도자는 매수문의 있을 경우 가격 조정의사 보이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권 11개구(-0.13% → -0.10%)는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이 중 금천구(+0.01%)는 일부 단지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 전환됐지만 그 외 지역은 재건축 예정 및 고가 단지 등에서 가격이 조정됐다. 영등포구(-0.03%)는 하락 전환, 양천(-0.21%)․강동구(-0.16%)는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0.01% → -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 중 계양구(0.00%)는 3기신도시 개발 기대감과 인근 신규아파트로의 수요 유출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합 전환됐지만 중구(-0.11%), 연수구(-0.07%), 서구(-0.01%) 등은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했다.

경기(-0.05% → -0.05%)는 하락폭을 유지한 모양세다. 수원 장안구(0.05%)의 경우 스타필드 입점, 신분당선 연장 이슈 등 호재로 대다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단지에 방학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광명(-0.24%)은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단지의 호가 유지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대출규제와 정부정책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소하․하안동 등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5대광역시 0.04% 하락, 8개도 0.12% 하락, 세종 0.00% 보합 하며 0.08% 가격이 떨어졌다.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09%→-0.11%)은 하락폭 확대, 서울(-0.12%→-0.1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8%→-0.06%)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5%→-0.04%), 8개도(-0.12%→-0.08%), 세종(0.19%→0.31%))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1%), 대전(0.04%), 광주(0.01%) 등은 상승, 울산(-0.22%), 인천(-0.18%), 충북(-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0.12% → -0.12%)은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공급 증가로 기존매물 적체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0.05%)의 경우 노원구(+0.03%)는 일부 저가매물 수요 등으로 상승했지만 서대문(-0.23%), 마포(-0.11%), 은평구(-0.04%) 등은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전세공급 증가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0.18%)는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강동(-0.35%), 서초(-0.29%), 송파(-0.23%), 강남구(-0.22%) 등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금천구(-0.06%)도 하락 전환되면서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인천(-0.05% → -0.18%)은 전세값의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중구(-0.26%)와 연수구(-0.67%), 서구(-0.04%)는 신규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하고, 미추홀구(-0.05%) 등 인근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

반면 경기(-0.09% → -0.08%)는 하락폭이 소폭 축소했다. 수원 영통구(-0.25%)는 광교신도시 및 인근 동탄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누적에 따른 풍부한 전세공급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광명(-0.23%)은 인접 서울지역(금천구)과 일직동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