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네 번째 부터 강정완, 오승우, 장리석, 전뢰진, 제정자, 박남제, 최예태 화백.

최예태 작가는 1958년 홍익대학교미술학부에 입학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택하여 전념하게 된다. 1970년대 초 그는 정부부처인 문화공보부에서 주최, 주관했던 가장 비중 있는 최고의 관전(官展)인 국전(國展)에서 연4회 특선을 차지하면서부터 작가적인 역량과 기량 그리고 타고난 천부적 재능과 소질, 나아가 잠재된 소양의 폭이 넓게 연계되어진다.

▲ 팜므파탈, Mixed media, 2010

당시에 그는 인상주의 화풍(Impressionism)과 신인상주의에 깊이매료(魅了)되어 대자연의 계절적, 시간적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그만이 지닌 고유한 감성과 감흥, 그리고 순간적인 색채 변주(變奏)와 리얼리티(reality)한 사실주의 표현에 몰두하면서 자연스럽게 순수한 예술세계를 향해 접근하게 된다.

최예태 화백은 한때 네덜란드화가 렘브란트(Rembrandt) 작품세계에 심취하여 색채와 감정, 낮과 밤에 느껴지는 색채의 형상미, 회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색의 톤(tone) 과 그 의미를 작가자신의 심미안으로 재해석하는데 역점을 두면서, 기호(嗜好)하는 색감을 찾아 자기화(自己化)하는 노력으로 연계된다.

끊임없이 모색하는 그만의 참신한 작품제작방법과 강렬한 색채표출을 위한실험과 시도는 그의 나이 30대부터 최예태(서양화가 최예태, 최예태 작가, 崔禮泰 作家, CHOI YE TAE, ARTIST CHOI YE TAE)화백의 독자적인 다양한 색채의 마법‘으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 왼쪽부터 서승원, 이병석, 최예태 화백

이번에 대규모 작품전을 갖는 ‘2008 최예태 회화50년’전(展)은 문자 그대로 그가 바로 20대에서 70대까지의 전 생애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이 각 시대별로 나타난 특징적인 회화의 형상성(形象性)과 그 속에 내재된 요체미(要諦美)가 뚜렷하게 발현되고 있음을 파악하게 된다.

△글=선학균(관동대교수,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