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형 제약바이오기업 제넥신과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이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티센트릭'과 병용 투여하는 임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받았다. 제넥신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제넥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치료제의 병용 임상을 승인받았다.

제넥신은 16일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과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치료제 ‘GX-I7’을 고위험 재발 전이성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병용하는 임상 1b/2a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네오이뮨텍과 미국 면역항암 네트워크인 ION(Immune Oncology Network)이 주도할 예정이다. ION은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북미 유수의 암 센터와 대학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첨단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수행한다.

이 병용 임상의 목적은 고위험 재발 전이성 피부암 환자 중 면역항암제를 최초로 투여 받는 환자(Naive 환자)와 면역항암제 불응성 환자(Refractory 환자) 약 80명을 대상으로 GX-I7과 티센트릭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항암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미국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Institute)와 ION의 디렉터인 맥 치버 박사(Martin A. Mac Cheever, MD)는 “GX-I7은 이전에 진행된 여러 임상에서 양호한 안전성 양상을 보이며, T 세포 수치를 상당히 증가시키는 것을 보여주었다. GX-I7 은 여러 다양한 종료의 면역항암제와 함께 병용투여 시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도록 개발된 물질”이라면서 “이번 임상시험에서 PD-(L)1 저해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도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오이뮨텍의 의학최고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인 은곡디엡 리(NgocDiep Le, M.D., Ph.D.) 박사는 “고위험 피부암을 가진 환자들은 대부분 예후가 좋지 않고 한정된 치료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서 “비록 티센트릭을 포함한 PD-(L)1 계열의 의약품들이 일부 피부암 환자군에서는 두드러진 반응을 유도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군에서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종양이 소멸하고 그 상태가 4주간 지속하는 것)을 유도하지는 못했다. 특히나 낮은 수치의 종양침윤림프구(Tumor infiltrating lymphocytes, TILs)를 가진 환자군에서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졌다. GX-I7의 작용기전에 근거해 우리는 GX-I7과 티센트릭과 같은 면역항암제 계열의 병용 요법이 치료 반응율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