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장용 롤백 감축에 들어간 이마트 성수점의 야채 판매대. 출처= 이마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재활용 불가능 쓰레기의 양산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폐기물 발생 자체를 최소화하고 자원 재활용률은 높이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확대하고 다양한 실천활동을 벌인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마트는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2009년 시작)’ 10주년을 맞아 2019년 점포 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을 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실천한다. 

우선 올해 안으로 롤비닐 사용을 절반으로 줄인다. 롤비닐은 '벌크(Bulk)' 형태의 과일이나 채소 등을 담는 비닐백으로 고객들이 직접 필요한 만큼 뜯어 쓸 수 있도록 매장 곳곳에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절감하는 롤비닐은 총 1억장(35만t) 가량으로 2월부터는 비치 장소도 기존(2018년 4월 이전) 대비 50% 수준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PK마켓, SSG마켓, 노브랜드 전문점, 부츠(드럭스토어), 일렉트로마트 등 총 400여개 전문점도 기존에 사용하던 비닐봉투와 종이봉투 대신 새롭게 개발한 부직포백 등 장바구니를 운영함으로 연간 총 200만개에 이르는 비닐봉투와 종이봉투를 절감할 계획이다.

'자원순환' 캠페인 일환으로 상품 포장재와 포장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회접시 등의 용도로 사용했던 플라스틱 유색/코팅 트레이 34종을 이제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무색/무코팅 트레이(13종)으로 전면 교체(연간 1600만개)한다. 이와 함께 기존 PSP(발포폴리스타이렌수지, 일명 '스티로폼') 코팅 트레이도 생분해성 재질로 전면 교체(연간 400만개)한다.

또 이마트는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으로 리사이클링 실천에도 힘을 쏟는다. 각 점포 고객만족센터에 플라스틱 회수함을 운영함으로 샴푸통, 칫솔, 비닐 등을 수거하고 이를 폐자원 업사이클링 전문업체를 통해 어린이 의자, 놀이터, 텀블러 등으로 재탄생시켜 자원순환에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이마트는 관련조직도 신설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품질환경 안전센터'를 신설해 향후 PL(자체브랜드 라벨) 상품을 개발할 때 기획단계에서부터 자원순환 요소를 고려해 패키지를 개발토록 했다. 

또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품질환경 안전센터'의 적정성 검사를 통과하도록 하는 한편 가체 유해물질 분석, 검사를 통해 非친환경 요소를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립했다.

이마트 CSR담당 김맹 상무는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이마트는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자원순환 확대 실천의 해로 삼고 다양한 실천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환경을 보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