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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화제다. 최근 잇단 다이어트 비법이 공개되면서 새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채널에서는 '다이어트의 新혁명!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시간제한 다이어트'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공개됐다.

조영민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의학계에서 요요 없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법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시간 제한 다이어트에 대해 "핵심은 음식 섭취 시간 제한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 시간에만 음식을 먹으면 몸이 생체리듬에 맞춰 지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지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원대학교 임경숙 교수는 "시간제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기존에 먹던 음식의 양을 똑같이 제한된 시간 동안 먹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라며 "폭식은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주고 건강에 해롭다"고 덧붙였다.

앞서 또 다른 방송에서도 간헐적 단식과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언급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간헐적 단식은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토론토 아동병원 성훈기 교수는 방송에서 "공복으로 인해 나쁜 백색 지방이 몸에 좋은 갈색 지방으로 바뀌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백색 지방은 에너지를 축적해 비만을 유발하는 지방이고, 갈색 지방은 몸에 열을 내고 저장된 에너지를 소모해 비만을 막는 좋은 지방이다. 식사를 포함한 생활습관에 따라 백색 지방이 갈색 지방으로 바뀔 수 있다.

간헐적 단식과 비슷한 원리인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하루에 10~12시간 이내에서만 음식을 먹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솔크연구소에서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서 하루에 14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을 모집했다. 그리고 하루에 10~12시간 이내에서만 음식을 먹게 했다. 그랬더니 4개월 후 많게는 7kg까지 몸무게가 줄었다. 대부분 1년 후에도 감소한 체중이 유지됐다.

단, 간헐적 단식을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청소년이나 임산부, 임신 예정자, 당뇨병 환자,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 몸이 약한 노인은 의사와 상담한 후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