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 신제품 하이브리드 디바이스 2종과 전용 액상 카트리지, 전용 담배 '믹스' 3종. 출처= KT&G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 속에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업체들 중 가장 많은 4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판매도 순항을 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 10월 실적발표에서 전자담배 ‘릴’의 총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KT&G가 2017년 11월 공개한 ‘릴’은 차세대 담배 시장의 후발주자임에도 편의성을 강점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지속 성장했다.

KT&G의 첫번째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1.0’은 간편한 일체형 구조와 가벼운 무게, 연속 사용이 가능해 사전예약 물량 1만대가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초반 인기몰이에 힘입어 출시 후 약 100일 만에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KT&G는 후속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좋은 판매 성적을 거뒀다. KT&G는 지난해 5월 ‘릴 플러스’를 출시, 한 달 만에 15만대를 판매해 ‘릴 1.0’ 보다 같은 기간 3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더욱 작고 가벼워진 ‘릴 미니’를 선보이며 사전 판매에서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KT&G가 외국계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KT&G는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릴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소비자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 릴 AS 전용 ‘공식 서비스센터’ 1호점 운영 모습. 출처= KT&G

KT&G ‘릴’은 제품의 품질 뿐만 아니라 사후 서비스로도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KT&G는 릴 전용 플래그십스토어 ‘릴 미니멀리움(lil MINIMALIUM)’의 운영으로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릴 미니멀리움은 릴 브랜드를 경험하고, 제품 구입과 A/S, 고객 상담이 가능한 곳이다. 현재 강남점, 동대문점 그리고 인천 송도점까지 총 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KT&G는 릴 공식 서비스 센터 10개소, 릴 스테이션 30개소를 운영해 고객 소통과 편의성 증진에 매진하고 있다.

일련의 노력으로 증권가는 KT&G의 2019년 실적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KT&G는 올해 대형주 중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 따른 고객 점유율 상승”을 예상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일반담배 출하량 상승세 전환과 동시에 전자담배 매출도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관점은 ‘유지’, 목표주가는 '13만5000원'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