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영천고속도로 화산분기점 인근. 출처=상주영천고속도로(주)

[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분기점부터 경부고속도로 영천분기점을 잇는 총 연장 94㎞의 국내 최장 민자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가 효율적인 광역교통망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부산간 최단경로로 조성된 데다 최근에는 상주영천고속도로와 연결된 경부선 언양~영천구간이 확장되면서 더욱 빨라진 것.

언양~영천구간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 이후 상주영천고속도로 일일 교통량이 3000대가량 늘었다. 상주영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부산 노포 간 운행 시(승용차 기준) 재정 도로의 최단경로보다도 25㎞, 30분의 거리 및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약 2500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자고속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전 구간 이용 시 6700원, ㎞당 71원의 저렴한 통행료로 운영 중이다. 대구부산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것과 비교하면(서울~부산 노포 간 운행 시) 통행 요금이 4000원이나 저렴하며 거리, 시간상으로도 약 10㎞, 20분가량 절감된다.

또 상주영천고속도로는 다른 민자사업과 달리 최소수입보장제도(MRG)가 적용되지 않는다. 최소수입보장제도란 통행량 부족으로 인한 민간사업자의 적자를 세금으로 보전하는 제도를 말하는 것으로, 즉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고 운영되는 도로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상주영천고속도로는 5개의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돼 있어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상주영천고속도로와 연결된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청주-상주-영덕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과 영남권, 강원권과 영남권, 중부권과 영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경남 창원 등지에서 서울로 이동 시, 중앙고속도로 전 구간을 이용하는 것보다 군위분기점에서 상주영천고속도로를 연계 이용하면 약 40㎞의 거리단축이 가능하다.

더 나아가 상주영천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연간 370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가 절감되는 등 경제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여기에 군위애플, 군위왜가리, 영천장미, 영천별빛 등 졸음쉼터가 4개소, 이색 휴게소로 알려진 삼국유사군위(상주방향)와 군위영천(영천방향) 휴게소를 비롯해 낙동강구미, 낙동강의성 등 4개의 휴게소도 마련돼 있다.

또 티맵,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 실시간 최적의 길 안내 서비스를 하고 있어 장거리 이동 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정체구간을 피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