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14일 전국의 대기가 뿌옇다. 서울의 가시거리도 평소보다 짧다. 대기의 질은 더욱 나빠졌다. 서풍을 타고 날아온 중국발 미세먼지가 연무(煙霧)와 뒤섞였기 때문이다. 연무는 공장 매연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오염물질이 혼합된 안개를 말한다.

기상청에 의하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과 경기, 충청, 전라, 경북 지역은 미세먼지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그 외 지역도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국제보건기구(WHO) 기준으로는 전국이 ‘매우 나쁨’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질 15일 낮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14일 전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비가 오겠다. 14일 낮 최고기온은 전국이 영상 5도에서 13도 사이를 나타내겠다. 15일 오후 기온이 떨어지며 반짝 추위가 올 전망이다.

▲ 서울 체감온도 추이. 출처=기상청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경기 7도 ▲강원 영서 4도 ▲강원 영동 8도 ▲충남 6도 ▲충북 6도 ▲경북 9도 ▲경남 11도 ▲전남 8도 ▲전북 7도 ▲제주도 10도 ▲울릉·독도 7도 ▲백령 4도로 나타나겠다.

습도는 오늘 오후 60% 수준을 보이다가 밤에 65% 수준으로 약간 오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