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전자가 공조 솔루션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The 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 2019’에서 지역특화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본 행사에서 공조솔루션 전시관과 부품솔루션 전시관 등 2개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공조솔루션 전시관에는 멀티브이(Multi V)와 멀티에프 맥스(Multi F Max) 등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시스템 에어컨 및 빌딩관리시스템(BMS; Building Management System)인 ‘멀티사이트(MultiSITE)’를 소개했다.

▲ 멀티브이가 보인다. 출처=LG전자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갖춘 시스템 에어컨 대표제품이다. 영하 30도에도 난방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멀티에프 맥스는 북미지역 대형 단독주택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멀티사이트는 빌딩관리시스템이다. 북미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빌딩관리시스템 플랫폼인 ‘나이아가라(Niagara)’ 기반이며, 조명·보안기기 등 빌딩 내 다른 설비를 쉽게 연결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다양한 핵심부품을 공개, 북미 공조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각오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현지에 최적화된 토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북미 공조시장에서 ‘수익 기반 성장’의 토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