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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케이션-BM엑소더스-AT이행-충전사회까지현대경제연구원 선정 주목해야할 2019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 [2019글로벌트렌드]트럼프화 북미정상이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2018년부터 이어진 세계 경기 둔화와 4차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각국의 경제와 산업 전체가 격변기를 지나고 있다. 2019년에는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다. 앞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하면 뒤탈이 없다는 의미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선정한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부문의 올해 주목할 만한 10가지 트렌드를 살펴보자. 

①너도 나도 트럼프(Trumpfication) ②WTO, WTO(WHERE TO GO) ③워싱턴의 그리드락(Gridlock) ④신묘(新猫, 새로운 고양이)한 중국 경제 ⑤신흥국, Localized Pressure ⑥BM 엑소더스(Business Model Exodus) 심화 ⑦AI에서 AT(Autonomous Things, 자율 사물)로의 이행 ⑧Tech Wars ⑨Global under Eco-Regulations ⑩'충전' 사회

 

너도나도 트럼프? Trump + Fication = ‘트럼프化'

2019년 대선과 총선을 앞둔 세계 각국에서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자국 우선주의가 대두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화’는 각국의 극우 열풍이 미국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대외정책에 있어 ‘자국 우선주의, 반(反) 자유무역(보호무역주의)’이 특징이다.

   
▲ 2019년 '트럼프화'로 대변되는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출처=현대경제연구원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Jair Messias Bolsonaro) 후보의 대통령 당선, 영국 보수당의 차기 주자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전 외무장관의 득세 등이 그 예다. 특히 ‘가장 진보적인 국가’ 중 하나인 스웨덴에서마저 극우 정당이 약진하면서 ‘트럼프화’로 대변되는 자국 우선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자국 우선주의 확산에 대비해 세계 각국과 전략적인 상호의존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망이다.

   
▲ [2019글로벌트렌드]WTO Where to go 선박장에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있다. 출처=pixabay

WTO는 어디로 갈까?

지역주의 확산, 보호주의 조치 빈발 등으로 국제무역질서 변화로 다자간무역시스템인 WTO 체제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FTA, 관세협정 등 지역무역협정 신규체결 건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이후 10년간 급증했고, 최근에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Anti-Dumping, 외국의 특정 제품이 국내가격보다 싸게 수입돼 국내 산업이 타격을 받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로 해당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일반적) 발의 건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보호무역 조치도 확산하는 추세다.

미국의 대(對)세계 전체 반덤핑 조사 발의 건수는 2008~2017년 10년간 총 256건이다. 이 중 2013년 이후 발생한 191건 중 트럼프 행정부 첫해인 2017년 한 해에만 54건 발생했다.

2008~2017년 사이 대중국 반덤핑 조치 발의 건수는 총 71건으로 전체 256건의 28%를 차지해 단일국가 대상으로는 가장 많다.

   
▲ 미국의 타국에 대한 반덤핑 발의 추이.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경우, ‘개방형 통상국가’로 계속 발전하기 위해 지역무역협정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WTO의 조정기능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워싱턴의 그리드락(Gridlock)

미 정부와 의회 간 정책 추진에 대한 의견차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미 정부와 연방준비제도(미국의 중앙은행제도, 이하 연준)의 이견으로 미국이 ‘그리드락(Gridlock,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양원 장악에 실패하면서 재정정책 등 대내 정책 추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트럼프 행정부가 금리인상을 반대하며 美 연준을 압박하는 등 통화 정책에 대한 이견을 보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2019글로벌트렌드]워싱턴 그리드락. 출처=pixabay

2019년 미국 경제는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치적 리스크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존의 성장 경로를 이탈할 가능성도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기가 과열되거나 예상보다 빠른 후퇴기에 접어들 가능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대내외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국내 경제 펀더멘탈(Fundamental, 물가 상승률, 실업률 등 주요 거시경제지표)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흑묘, 백묘, 신묘(新猫, 새로운 고양이)

2019년 중국 경제는 중국 내 성장률 둔화와 미국과의 통상마찰로 대내외 하방 리스크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기존의 구조개혁 추진보다는 성장 위주의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 2019년 중국경제 정책 전망.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시진핑 정부는 중국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해 13차 5개년 규획(2016~2020) 기간 동안 ‘삼거일강일보(三去一降一補)’ 등 공급 측 개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거일강일보(三去一降一補)란 시진핑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 경제정책방향으로 과잉투자, 부동산재고, 부채 레버리지 등 제거(三去)와 비용절감(一降) 및 민생지원(一補)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 기업부채 확산 등 부작용이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미중 통상마찰 여파로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

이에 1978년 개혁개방 당시 등소평이 채택했던 ‘흑묘백묘(黑猫白猫)’ 전략을 바탕으로 2019년에는 기존의 경제 구조개혁 강도를 잠시 낮추되, 경기침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성장위주의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이른바 ‘신묘(新猫) 전략’ 채택 가능성이 예상된다.

흑묘백묘(黑猫白猫)란 등소평이 1970년대 후반부터 채택한 경제 전략의 하나로,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성장우선주의를 바탕으로 한 실용주의적 정책 기조를 말한다.

한국은 올해 중국 경기 추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개방화 가속이 예상되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

   
▲ [2019글로벌트렌드]신흥국 Localized pressure 작년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로 리라화가 폭락했었다. 출처=뉴시스

신흥국, Localized Pressure

국제 금융 불안은 보통 신흥국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글로벌 유동성 축소 압력이 각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이 각국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2018년 美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 일부 취약 국가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미·중 무역갈등이 악화됨에 따라 몇몇 신흥국의 불안이 전체 신흥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베트남, 인도, 말레이시아 등 여타 신흥국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IMF에 따르면 2019년 인도와 필리핀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7.4%, 6.6%를 나타내고 GDP 대비 경상수지 비중은 대만이 13.8%, 태국이 9.1%로 양호한 수준이 될 예정이다.

반면 금융 불안이 발생한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공 경제성장률은 -1.6%, 0.4%, 1.4%를 나타내겠고 파키스탄과 터키의 GDP 대비 경상수지 비중은 -5.9%, -5.7%로 예상됐다.

   
▲ 주요 신흥국 2019년 경제성장률과 GDP 대비 경상수지 비중.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올해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하거나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끝내면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개별 국가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BM 엑소더스(Exodus) 심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과 미중 무역마찰 등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BM)에서 벗어나 제품과 그 경쟁력을 재편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갖추는 BM 엑소더스(Business Model Exodus)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서 엑소더스는 ‘탈출한다’는 의미다. 더 이상 기존의 성공 모델로는 생존과 지속적 수익 창출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탈피(exodus), 그 배경과 대응 방향.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제품 측면에서 기업들은 인공지능와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개발과 판매 후에도 유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과금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리커링(Recurring) 제품 개발로 수익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쟁기반 측면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할 목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개방 네트워크 구축하고 제조기지를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주중(中) EU 상공회의소 회원사 200개사 중 7%가 생산기지를 이미 해외로 이전했거나 옮길 계획이며, 주중 미국 기업 430여 곳 중 3분의 1이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 중이다.

BM 엑소더스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려면 기존의 성공 방식에 집착하지 않고 이를 과감히 버려야 생존한다는 ‘사즉필생’(捨卽必生)의 경영이 요구된다.

AI에서 AT(Autonomous Things, 자율사물)로의 이행

로봇, 자율주행차 등의 ‘자율사물’의 발전으로 이전에 인간이 수행했던 기능들은 인공지능기술 등을 통해 자동화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 향후 자율 사물 시장 전망.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세계 자율사물(Autonomous Things) 시장 규모는 2014년 12.8억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9년 35.8억 달러, 2024년 139.2억 달러까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로봇(Robotics)시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물류, 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로봇시장은 아시아·대양주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체 산업용 로봇시장에서 2019년 아시아·대양주 시장의 비중은 약 7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s)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트럭 및 차량공유, 주행버스 등의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는 트럭과 차량공유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테슬라(Teslar), 중국의 투심플(TuSimple) 등은 이미 2019년 자율주행 트럭의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구글 웨이모(Google Waymo), 미국 우버(Uber) 등은 레벨 4 수준의 제한적인 택시 상용화를 구축했고 관련기술은 셔틀버스 등의 자율주행버스 분야까지 상용화가 가속되는 양상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레벨은 0~5까지 분류되며, 레벨 4는 고도 자동화 단계로 비상 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을 완료할 수 있는 단계를 의미한다.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 간의 인수합병(M&A),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 사업부문을 떼어내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스핀오프(Spin-Off) 등의 형태로 기술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드론의 경우 물류, 건설, 농업, 에너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세분화돼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틸 그룹(Teal Group)에 따르면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은 2019년 14.3억 달러, 2026년 70.8억달러까지 7년간 약 5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자율사물 시대의 도래에 대응해 비즈니스 인프라 조성, 규제 장벽 완화, 통신·보안 강화 등 혁신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Tech Wars, 기술 전쟁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 패러다임이 급변함에 따라 글로벌 기술패권 장악을 위한 공세와 견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사 무기, 에너지, 통신 네트워크 등 핵심 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기술이전 등을 시장이 아닌 국가안보 차원에서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보호 측면에서 중국은 미국 기업들에게 합작기업 설립을 요구하거나 지분 취득을 제한하는 등 기술이전 압박을 강화해왔지만 최근 미국의 강경한 대응으로 공세적 산업정책인 ‘중국제조 2025’를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영역 확장을 둘러싼 갈등 또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딩 컴퓨터 서비스는 모든 정보가 인터넷 서버에 저장되어 있고 각종 IT기기를 사용해 해당 서버에 접속한 후 정보를 이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미국의 ‘기술 거인(Tech Giants)’을 대표하는 GAFAM(Google, Apple, Facebook, Amazon, Microsoft)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 수익성을 향상하는 중이다.

○ 구글 : 오픈소스 머신러닝 플랫폼 ‘텐서플로우(TensorFlow)’, 원격 컴퓨팅 플랫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 마이크로소프트 :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플랫폼 ‘애저(Azure)’

○ 아마존 : 원격 컴퓨팅 플랫폼 ‘아마존 웹 서비스(AWS)’

중국의 BATX(Baidu, Alibaba, Tencent, Xiaomi) 등은 8억 인터넷 사용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성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데이터 보호주의’가 강화됨에 따라 초국적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각국 규제당국 간의 마찰이 국가 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도 민간 기업들의 기술경쟁력과 국가적 역량을 조화시켜 글로벌 기술경쟁에 대응해 나가는 한국식 발전경로(Korean Way)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 [2019글로벌트렌드]Global under Eco-Regulations. 출처=pixabay

Global under Eco-Regulations

국제기구의 환경규제 시행을 앞두고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친환경 경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에너지와 자원분야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18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폭염과 산불, 홍수 등이 발생했고 이는 글로벌 기후변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국제해사기구는 2019년 1월부터 5000톤 이상 선박의 연료유 사용량 보고를 의무화하고 2020년부터는 황산화물(SOx) 배출규제를 시행한다. 2021년부터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자발적인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파리기후협약이 시작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 파리기후협약의 개요. 출처=현대경제연구원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2020년 이후 모든 국가가 자발적인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될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에 합의했다.

파리협정에서는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보다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각 당사국들의 자발적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를 설정하도록 했다.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무역기술규제 통보를 기반으로 하는 환경규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친환경 경제 시대에 맞이해 기후 협약, 무역기술규제 등에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환경 분야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 [2019글로벌트렌드]충전사회. 출처=pixabay

충전 사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경제 상황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치유해주는 트렌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월평균 모바일 데이터 통신량은 2017년 115.1억 기가바이트에서 연평균 46%씩 증가해 2022년에는 774.9억 기가바이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기술, 데이터, 소통의 욕구가 결합된 디지털 중독의 피해는 새로운 정보를 남보다 빨리 얻으려는 집착과 사회관계망에 계속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으로 드러나며 그 결과 나타나는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단순한 체중 조절이나 건강 유지를 넘어 독소 제거 및 에너지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는 식단 조절 경향으로 관련 산업 등장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농 및 제철음식 등 슬로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영양을 섭취하는 ‘한끼뚝딱족’이 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추세다.

사후 치료보다 예방을 통한 건강 증진에 더 많은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고령층의 증가로 미국 내 명상 산업이 힘을 받고 있다. 동양 정신수련법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진 점도 이유로 작용했다.

첨단기술이 발달한 미국의 명상산업 시장 규모는 2016년 10.8억달러로 이후 연평균 11.4%씩 성장해 2022년 20.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중독 및 스마트폰 의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움직임은 아이러니하게도 스마트폰 앱의 도움을 받아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다희 기자  |  jdh23@econovill.com  |  승인 2019.01.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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