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애플 아이폰이 중국에서 대규모 할인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아이폰 판매 저조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애플은 일본에서도 아이폰 대규모 할인에 돌입했으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존재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 이어 중국도 아이폰 할인에 돌입했으나 막상 한국은 별 소식이 없어 더 눈길을 끈다.

CNBC 등 외신은 11일 중국 내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선잉이 아이폰XR 128GB 버전 가격을 약 20만원 내린 95만7000원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내린 것은, 판매 부진을 털어내고 출하량이라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할인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미국 판매가와는 차이가 난다. 그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번 중국에서의 할인 정책은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건은 한국이다.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아이폰 할인 카드를 빼든 애플이 한국에도 비슷한 정책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만간 아이폰 할인이 적용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지만, 전통적으로 애플은 한국 소비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할인 이벤트도 없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