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산의 환타지 XIII, oil on canvas, 2007

골은 산의 기운이나 형세를 내포하는 요소로서 산 능선의 윤곽선 및 산 전체의 골격적인 부분을 형성하듯이 최예태 화백의 산 그림은 생생한 에너지를 품고 있으며 산의 정기가 발산하는 기운생동이 느껴진다.

▲ 신록, 60.6×72.7㎝ oil on canvas, 2007

비단 산뿐만 아니라 최예태 작가(서양화가 최예태, 최예태 화백, 최예태 작가, 崔禮泰,CHOI YE TAE, ARTIST CHOI YE TAE)의 풍경 그림에서 느껴지는 공통점은 일상적 자연의 색깔임과 동시에 이제 인생의 남루한 삶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인생과 자연과 또 그것을 주재하는 영적인 대상에 대한 바라봄을 깨닫게 해준다.

△글=김선태(예원예술대 교수)

▲ 울릉도에서 스케치하고 있는 최예태 화백

◇붉은 산의 판타지에 대하여

본래 산을 좋아하다보니 국내의 산들은 물론 전 세계 어느 산이라도 다 그려보고 싶다. 산에 열중하다보면 특히 도봉산을 주제로 붉은 판타지를 제작하게 된 유래는 창조주조형물과 같은 훌륭한 산 의 매력에 기인하지만 그 깊은 세계를 뛰어 넘어 우리 인간의 아름다운 감성과의 교감으로 이루어지는 깊은 산고의 결정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므로 수없이 이 도봉산을 모티브로 삼고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글=최예태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