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인터넷을 달구는 스타들의 공항 패션, 그들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이런 개성파 멋쟁이들이 즐겨 입는 옷이 바로 인디브랜드 패션이다. 인디브랜드 패션은 기성 브랜드에 속하지 않는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디자이너 브랜드’를 말하는데 유행의 1번지인 명동과 패션의 거리 가로수 길을 시작으로 퍼지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개성파 멋쟁이들의 필수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인디브랜드 패션과 함께 떠오르는 디자인패턴은 하나의 재킷으로 두세 벌을 구입한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트랜스포머형 디자인이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경 가능한 트랜스포머형 패션 열풍은 최근 몇 년 사이 보였던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유통업자들의 ‘날씨 리스크’에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며 더욱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원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주로 보였던 트랜스포머형 디자인은 최근 그 범위가 넓어져 남성 정장이나 캐주얼 브랜드까지 확대돼 출시되고 있다.

특히 남성 정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트랜스포머형 코트는 가치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자 하는 ‘퍼스트 옴므족’ 에게 어울리는 스마트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도 활동성과 기능.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모두 강조되었기 때문에 멀티 아이템으로 최적이라 하겠다.


인디브랜드 옴데스프릿, 트랜스포머 패션으로 인기 몰이 올 2011년 첫 론칭한 인디브랜드 ‘옴데스프릿’ 은 남성트랜스포머 정장으로 인디브랜드의 개성 있는 스타일에 트랜스포머 기능을 함께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HOMME DESPRIT(옴데스프릿)은 불어로 ‘위트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 디자인할 때 ‘한 벌의 옷이 얼마나 다양한 착장이 가능할 수 있을까?’ 라는 실용적인 측면과 ‘거울 앞에선 모습에서 최상의 핏(Fit)을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한 심미적인 부분을 고려한 브랜드다.

LG패션 ‘라푸마’의 디자인실장 출신인 ‘이재호’ 옴데스프릿 대표는 “옴데스프릿은 디테일이 많고,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3~4가지 다른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이 특징” 이라고 말한다. “아웃도어분야에서 일하며 ‘이유 있는 절개, 디테일, 소재’가 흥미로웠다”는 이 대표는 남성복에서 이를 위트 있게 활용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 지퍼를 달았지만, 단순한 디자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기능적인 용도를 이끌어냈다.

재킷의 소매를 탈부착하고, 칼라를 여러 가지 스타일로 변형할 수 있게 해 캐주얼과 정장에 모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팔과 다리에 워머를 착용하면 또 다른 옷이 연출된다. 소재 역시 가죽 느낌이 나는 면 소재나, 스트레치가 강한 진 팬츠 등 기능성과 활동성을 고려한 상품들이 많다. 옴데스프릿 디자인은 아웃도어분야에서 응용된 소재와 기능성 등을 남성복에 조화롭게 믹싱했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이 바로 인디브랜드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최원영 기자 uni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