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 손말이음센터에서 일부 통신중계사들이 해고되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진흥원이 11일 외주용역을 주던 KTCS가 "정규직 전환 평가에서 탈락한 통신중계사들이 원할 경우 재입사를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진흥원 산하 손말이음센터는 지금까지 KTCS가 위탁운영을 했으나, 현 정부 들어 진흥원이 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중계사들을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묻지마 해고'가 빈번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아프리카TV로 잘 알려진 나우콤의 창립자로 활동하다 정치의 길에 들어선 문용식 원장이 이번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 손말이음센터 논란에 대해 진흥원이 새로운 입장을 밝혔다. 출처=진흥원

이에 진흥원은 11일 "평가에서 11명의 중계사들이 탈락했다"면서 "KTCS는 중계사들이 진흥원의 무기계약직 평가에 응시하기 전에 통신중계사들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았고, 이에 11명의 평가 탈락자들은 실업자가 될 처지지만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진흥원은 KTCS에 이들의 재입사를 요청하였고, KTCS는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논란 중 하나이던 일괄사표에 대해 진흥원은 당초 모르는 일이라고 했으나, 뒤늦게 일괄사표가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 평가에서 탈락한 중계사들은 1월 중 공개채용에 응시할 수 있다. 총 22명을 선발한다는 설명이다. 11명의 중계사들의 경력을 인정한다는 점도 밝혔으나, 완전한 고용보장은 아니기 때문에 KT 새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