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성 질병인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출처=질병관리본부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대구에서 유행하기 쉬운 질병인 ‘홍역’이 발생해 대처에 나섰다. 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감염되기 쉽다.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과 발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대구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 홍역 환자가 잇달아 발생해 해외로부터의 유입과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 점막 반점과 특징적인 피부 발진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이는 지난해 말 대구시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와 접촉자를 관리하고 있다.

한국은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이 높은 상황이나 접종시기가 아직 안 된 12개월 미만의 영아나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관리본부 관계자는 “홍역은 최근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유행했다”면서 “발생 지역 여행자 중 미접종자와 면역력이 낮아진 사람이 감염돼 국내에서 소규모 유행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 중요한 점은 개인위생수칙이다. 이는 우선 기침할 때 입과 코를 가려 다른 사람에게 체액이 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손으로 입과 눈을 만지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권고됐다. 손과 발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것이 좋다.

관리본부는 “홍역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의료인 등 보건의료기관 종사자는 예방접종을 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가 내원하면 선별 분류해 진료하고,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