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금융감독원의 세대가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로 교체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 취임한 윤석헌 원장이 처음으로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과 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신규 승진발령하고,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의 과감한 발탁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라며 “전문성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로 금융 감독 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1966년생부터 1968년생까지의 부국장과 팀장 22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시행하며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경우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과감히 중용했다.

또 승진자 30명 중 12명은 본부 주요부서의 국실장에 발탁했다.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권역 간의 교차배치를 최소화하고,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최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역량을 제고했다는 게 금감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있는 여성인재 2명도 발탁해 남성 위주의 인력구조 개선도 병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나머지 팀장과 팀원에 대한 인사를 다음 달 중순까지 시행해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