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당하는 기술> 서정규 지음, 이콘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기아자동차에서 30년 이상 영업맨으로 일해온 저자가 말하는 ‘거절당하는 기술’. 많은 영업직원들이 영업을 시작할 때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 바로 ‘상대방에게 거절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가 이에 대해 내놓은 답변은 의외로 거절당하지 않는 방법이 아닌, ‘거절을 잘 당해야 한다’는 자기 자신의 태도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먼저 자기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여기서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혼자서만 고민하면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는 ‘걱정도 팔자형’,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혼자만의 생각만 고집하는 ‘불통형’, 괜히 필요 없는 지식과 정보만 늘어놓는 ‘떠버리형’ 등이다. 이들이 거절당하는 이유는 주로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열등감을 지니고 있어서다.

또한 우리를 거절하는 사람들의 유형도 있다. 끊임없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계산형’,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불안염려형’, 어떤 설득도 믿지 않는 ‘의심형’ 등이다. 하지만, 저자는 ‘결국 이들의 마음도 열리기 마련이다’라며 독자들을 안심시킨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