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9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 가운데, LG유플러스가 5G 동력으로 자율주행차에 이어 가상현실(VR)을 강조했다. 실감형 미디어 시장을 통해 새로운 인프라 접근에 나선다는 각오다.

▲ 하현회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9일 구글과 VR 콘텐츠 공동 제작에 합의하고 5G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에 맞춰 VR 전용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파일럿 VR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 올 상반기 내 VR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신규 제작 VR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독점 제공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지상파 OTT 푹과 만나는 장면과 오버랩된다. SK텔레콤이 콘텐츠 자체에 집중했다면,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을 잡고 VR에 손을 뻗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콘텐츠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VR 개방형 플랫폼, IPTV 전용 VR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VR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5G 콘텐츠 전략을 짜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