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중장년층들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어가는 피부와 늘어나는 주름 걱정 때문이다.

예전에는 주름을 삶의 풍파를 반영한 훈장쯤으로 여겼지만 요새는 많이 달라졌다. 주름 자체는 어떻게든 피하고 싶겠지만 주름은 나이를 반영한다. 피지 분비가 줄고, 표피층의 세포 회복 능력이 떨어지며, 진피증의 탄력섬유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의 결합이 파괴, 변형되면서 생기는 골이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주름은 대개 25세를 전후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주름이 반드시 나이 때문만은 아니다. 지나친 자외선 노출과 스트레스, 질병 같은 외부 환경도 큰 영향을 미친다. 혈액순환 장애, 영양 불균형 등이 직·간접적으로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외부적인 요인 이외에 혈액순환 장애, 영양 상태, 스트레스, 질병 등의 내적인 요인 모두 주름을 촉진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주름을 예방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의 관리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계절, 날씨와 관계없이 3~4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좋고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며, 일주일에 2~3번 정도 천연팩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주름치료 중 하나로 녹는 실 리프팅이 있다. 녹는 실 리프팅은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실(PDO Polydioxanone, 생분해성 고분자 수술용 봉합사)을 이용한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0.04~0.1㎜의 미세한 녹는 실(PDO)에 특수하게 고안한 가시 돌기(Cog)를 세밀하게 만들어 미세 주사바늘에 장착, 피부 진피층 또는 근육층까지 도달하도록 실을 넣는다.

돌기가 있는 코그실이 중력 반대방향으로 당겨지면 저항이 생기며 조직을 당겨주고, 중력 방향으로 처진 피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 속에서 주변 조직을 끌어당겨 모아줌으로써 늘어진 뺨이나 피부 주위에 볼륨을 형성하는 치료 원리다.

녹는 실을 원하는 부위에 넣으면 피부 속 실 주변으로 모세혈관과 콜라겐이 급속히 생성된다. 1개월 정도 지나며 콜라겐 밀도가 크게 증가하고 주변 지방세포 조직과 콜라겐이 서로 만나 당기는 효과(Merging)가 극대화 돼 조직이 탄탄하게 변한다. 실이 녹으며 약 3개월이 지나면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며, 피부톤이 맑게 개선된다. 삽입된 실은 일정 시간(약 6개월 정도)이 지나 역할을 다하면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므로 안전하다.

실 리프팅은 얼굴형, 피부타입에 따라 시술 방법이 달라진다. 사람 얼굴에는 팔자주름, 눈가주름, 목주름 등 다양한 주름이 있는데, 이러한 주름을 획일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개인차에 따라 실을 넣는 개수와 방향 등이 다르게 시술돼야 한다. 따라서 검증된 곳에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