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LG화학 연구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LG화학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LG화학이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 전략으로 항암‧면역질환 부문에서 바이오기업과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하고, 미국 보스톤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임상과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LG화학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1983년 이후 매해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문 컨퍼런스로 전 세계 450여개 기업에서 9천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자리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날 발표자로 나서 LG화학 바이오 사업의 현황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LG화학은 37년간 축적해온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공정 기술,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글로벌 상업화 경험 등을 주요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LG화학은 또 중점 연구개발 분야인 대사질환, 항암‧면역질환에서의 신약 과제 확대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발표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은 미국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 영국 아박타(AVACTA), 한국 메디포스트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면서 “특히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Cue-101(후보물질명)’은 올해 임상 1상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 본부장은 또 “LG화학은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 연구법인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신약 과제의 글로벌 임상 진행 및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 R&D센터, 바이오텍, 항암‧면역질환 전문 의료기관 등이 모여있는 미국 보스톤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하고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올해 이곳에서 자체 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치료제와 염증성질환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본격 수행할 계획이다. 

손 본부장은 “미국 내 연구 거점을 활용한 현지 임상개발과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한 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