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9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에서 분신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분신한 기사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기사는 카카오 카풀에 반대의 뜻을 보여주기 위해 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10일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기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분신해 사망한 후 두 번째 비극이다. 택시업계는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후속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택시기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택시기사 두 명의 죽음으로 카카오 카풀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신에 의한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며 택시업계가 사안에 감정적으로 접근할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택시업계는 타고솔루션즈가 카카오와 만나는 등 개인과 법인, 회사와 기사간 진영이 분열되는 분위기를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택시업계가 빠르게 단일대오를 구축해 카카오 카풀 반대 동력을 빠르게 키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