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9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운데 인텔의 색다른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 눈길을 끈다. DC의 가장 인기 있는 히어로인 ‘배트맨(Batman)’ 고향으로 잘 알려진 고담시(Gotham City)로 승객을 안내하는 콘셉트카가 워너 브라더스와 공동으로 마련됐다.

일본의 소니가 신제품 대신 엔터테인먼트라는 키워드를 꺼낸 장면과, SK텔레콤이 5G를 중심으로 옥수수와 푹의 결합 등 미디어 콘텐츠를 확보하는 장면과 오버랩된다. 온디맨드 플랫폼 내부에서 작동하는 긱 이코노미, 나아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자연스럽게 엔터테인먼트 사용자 경험이 부상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마련된 로드맵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인텔에 따르면 2019 BMW X5를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조한 ‘인텔 워너 브라더스’ 차량의 인테리어는 첨단 기술, 대형 화면 TV, 프로젝터, 모바일 디바이스, 감각 피드백(sensory feedback), 촉감 피드백(haptic feedback), 몰입적인 오디오와 라이트를 탑재하고 있다.

▲ 인텔이 새로운 자율주행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갈무리

승객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몰입적 사용자 경험을 즐길 수 있고 안전한 주행까지 보장받는다.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도 지원받는다.

마시 밀러(Marcie Miller) 인텔 자동차 전략 마케팅 부문 담당은 “자율주행 차량의 부상은 사람들의 시간 활용 방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하는 전조이다. 컨셉트카는 자동차가 어떻게 새로운 종류의 ‘공간’으로 변할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CES가 끝난 후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시에 있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