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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공모채 연승가도 이어지나500억 규모 조달, 생산설비 구축...시장 지위 제고 목적
장영성 기자  |  runforrest@econovill.com  |  승인 2019.01.09  18:39:27
   
▲ 한솔케미칼 로고. 사진=한솔케미칼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한솔케미칼이 5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 준비를 마쳤다. 조달 자금으로 생산설비 구축에 투자, 업계 시장지위 1위를 견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솔케미칼이 뛰어난 재무안전성을 기반으로 앞선 회사채 발행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뒀다. 그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솔케미칼 주요 재무지표. 자료=한국기업평가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오는 10일 진행한다. 트랜치는 3년물 단일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 밴드는 개별민평(2.426%)에 -0.30~0.10bp를 가산해 책정됐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한솔케미칼은 조달 자금을 운영비 350억원, 시설비 150억원에 쓸 계획이다. 시설자금 50억원은 전주공장 과산화수소 생산설비 증설에 쓰인다.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투자 잔금으로 시설 규모는 3만톤이다. 또 전자소재 증설과 기타 보완투자에 나머지 100억원을 보충한다. 운영자금은 원부재료 구매에 전부 소진할 계획이다.

한솔케미칼의 이러한 자금 운용 판단은 시장지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다. 한솔케미칼은 국내 과산화수소와 라텍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과산화수소는 일반적으로 범용 제품이지만,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용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 시장에서 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최종 거래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다. 앞서 상성전자는 반도체 설비 증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라텍스 분야는 국내 제지시장 점유율 1위인 한솔제지를 고정 판매처로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라텍스 분야 시장 점유율은 약 4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 한솔케미칼 연도별 연결기준 이익규모 및 수익성. 자료=한솔케미칼IR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0.7%, 차입금의존도 28.5%, 순차입금/EBITDA는 1.3배다. 특히 한솔씨앤피의 매각계약 체결에 따른 중단 영업 분류의 영향으로 EBIT/매출액은 20.5%에 이른다.

이재윤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도 캐팩스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가 있지만, 안정적인 EBITDA창출력을 지녔기 때문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솔씨엔피의 경우 매수인이 잔금과 지분매각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다. 또 전방산업이 침체한다면 사업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

한편, 한솔케미칼의 신용등급은 지난 2017년 'A-'에서 'A0'로 한 노치 상향 조정됐다. 조달환경 개선에 힘입어 2014년 수요예측 제도를 통해 첫 발행(500억원)에 성공한 후 3년 만에 공모 시장을 찾았다. 투자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은 모두 흥행했다. 2017년 500억원 모집에 1450억원, 2018년 역시 400억원 공모에 2400억원의 수요가 유입됐다. 이번 조달에서도 연승가도를 이어갈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물량면에서 과산화수소 생산설비 가동률이 95% 이상을 웃도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과산화수소 수요가 일부 정체되더라도 디스플레이가 충분히 대체할 수있기 때문에 성장에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투자자들이 유입되는 연초 효과와 더불어 견고한 재무안전성은 회사채 완판 행렬에 탑승할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와 라텍스 이외에 제지용 약품, 전자소재 등을 주력 생산하는 정밀화학업체다. 1980년에 설립된 한국퍼록사이드를 모태로 한다. 현재 전주, 울산, 중국 시안에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9월말 현재 조동혁 외 특수관계인이 1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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