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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자업계 "밀레니얼 이해하자"다른 접근이 필요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9.01.09  12:04:07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19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5G 등 다양한 신기술을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 공략이라는 키워드가 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0년대 즈음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당장 구매력 있는 세대는 아니지만, 이들의 선택과 트렌드는 세상의 속도를 주도하는 IT 전자업계에게는 주요 타깃이다.

   
▲ 밀레니얼 세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갈무리

책임감과 자유분방함의 경계
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12월 경제동향종합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고스팅(ghosting)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고스팅은 최초 연인들이 다투거나 마음이 맞지 않을 경우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현상을 말하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신입사원이 기업에 입사한 후 예고도 없이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타는 현상을 주로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정도로 심각한 이슈다.

고스팅은 자기의 의사가 강하고, 어색한 상황을 싫어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실제로 고스팅은 기업 인사 담당자 입장에서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지만,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인사 담당자와의 어색한 미팅 등 불필요한 감정의 소모없이 일을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는 측면에 따라 무책임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최근 밀레니얼 세대에서 뚜렷하게 확인되는 트렌드인 것은 분명하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으로는 '억울한 것을 참지 못하는 것'도 있다. 기성세대의 경우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면 사회적 통념이라는 미명으로 침묵하기 일쑤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그렇지 못하다. 이들은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불합리함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며 이 과정에서 기성세대가 보기에 '과격한 사고'도 감수한다.

명확하게 밀레니얼 세대로 보기 어렵지만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의 폭로를 둘러싼 진실공방과는 무관하게, 그의 행동 자체를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서 찾는 이들이 많다. 최근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갑질 논란도 밀레니얼 세대가 존재하기에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밀레니얼 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구체성과 교류다. 이들은 명확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종종 사회적 마찰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나아가 정보를 습득하거나 활용하는 것에도 구체적인 인터페이스를 즐긴다.

포털을 중심으로 하는 텍스트 인터페이스보다 음성, 혹은 영상 콘텐츠에 더 익숙하다. 나아가 자기의 생각을 확실하게 밝히는 것에 익숙하고 필요하다면 행동에 나서며 교류를 시도한다. 신재민 전 비서관이 영상 콘텐츠 중심의 유튜브를 통해 폭로에 나선 장면이 의미심장한 이유다.

   
▲ 밀레니얼 세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갈무리

"밀레니얼 배우자"
IT 전자업계는 밀레니얼 세대가 트레드를 주도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이들에게 관심이 많다. 당연히 '열공'할 수 밖에 없다. 당장의 구매력은 낮지만 향후 이들이 성장해 사회의 주류가 될 경우도 대비하는 성격도 있다.

국내 IT 전자 업계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부문에 라이프스타일랩을 신설해 마케팅 대상이 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연구해 성과를 낸다는 각오다. SK텔레콤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요금상품 0플랜을 출시했다. 이 역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려는 포석이 깔렸으나 장기적으로는 이들의 취향을 배우고, 익히기 위함이다.

CES 2019에서도 비슷한 키워드가 보인다. 올해 CES 2019에서는 생활용품 업체인 피앤지 등이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다양한 소비 문화 창출을 목표로 내걸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밀레니얼 세대의 입맛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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