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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반포1단지 3주구 시공권 박탈...재건축 장기화되나법적대응 카드 꺼내...반면 조합, 새시공사 선정 움직임 본격화
정경진 기자  |  jungkj@econovill.com  |  승인 2019.01.08  18:08:58
   
▲ 반포주공 1단지 모습.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재건축 시장 최대어로 꼽힌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권을 박탈당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개최된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임시총회에서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시공사 선정을 취소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조합원 1622명 중 857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745명이 시공사 선정 취소 안건에 동의했다. 이로써 현산은 찬성률 86.9%로 시공사 우선협상자가 취소됐다.

우선협상자였던 HDC현산의 시공사 선정이 취소되면서 조합은 새 시공사 찾기에 돌입했다. 현재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로 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조합은 임시총회 이후 오는 9일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10일에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산은 임시총회 효력금지 가처분 제기와 추가적인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임시총회 성원요건이 정족수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임시총회가 개최됐다고 판단한다”라면서 “총회효력정리 가처분을 신청한 후 추가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합 역시 HDC현산의 소송제기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해 7월부터 특화설계안과 공사범위, 공사비 등과 관련해 마차를 빚어온 만큼 불만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

반포3주구 조합 관계자는 “당초 현산의 경쟁입찰 조건과 수의계약시 조건 등이 많이 달라졌다”라면서 “현산이 조합에 제출한 자료등에 따르면 서울시표준계약약관 등도 지키지 않았으며 처음부터 시세와 맞지 않는 높은 금액을 공사비로 책정했다”라고 강조했다.

HDC현산이 제시했던 공사비는 3.3㎡당 750만원으로 이는 주변 단지 공사비(500만원~540만원 선)보다 200만원 가량이 비싸다.

HDC현산 관계자는 “이미 시공사 선정 전에 조합원들에게 설명을 다 했던 부분들”이라고 일축했다.

업계에서는 HDC현산과 조합간의 법적공방이 펼쳐지면서 강남재건축 사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꼽았다.

국내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간담회가 예정돼있지만 조합원 사이에서도 여전히 현산 지지자들이 있어서 간담회가 예정되로 진행될지 의문”이라면서 “건설사 입장에서도 현산과 조합 사안이 정리가 된 후에야 적극적인 경쟁에 나설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의 재건축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다시 지어질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808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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