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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8년 4분기만 ‘어닝쇼크’...메모리 업황 회복이 관건업계 올해 메모리 반도체 '상저하고' 전망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삼성전자는 8일 작년 4분기 잠정실적발표를 하면서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공시에 첨부했다. 업계가 예상했던 실적을 하회하는 실적이 나온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됐는데 메모리 반도체 부분의 영업이익 하락이 큰 타격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전자 서초사옥. 출처=뉴시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불확실성 확대 속에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수요가 당초 예상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메모리 출하량이 3분기 대비 역성장했고, 가격 하락폭도 전망보다 커지면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삼성전자 잠정실적은 부문별로 세부 실적이 나오지는 않았다. 2018년 전체로 보면 전년인 2017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43조 5100억원으로 2017년보다 1.6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58조 8900억원으로 전년대비 9.8% 늘어났다.

그러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 38.5% 감소했다. 연간 영업 실적을 보면 괜찮지만, 4분기만 보면 ‘어닝쇼크’라고 부를 수도 있다.

예상 실적과 얼마나 차이 났나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증권업계의 예상을 하회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13조 200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3조 4000억원, 유안타증권은 11조 9000억원을 예상했다. 잠정 영업이익인 10조 8000억원과 최대 2조 6000억원이 차이난 것으로 증권가는 4분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인 10조 8000억원은 최근 가파르게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라면서 “반도체 부문과 모바일을 담당하는 IM부문에서 기대치 하회 요인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메모리 고객사들의 주문 감소가 급격하게 발생하고 있고, 현재 산업 내 공급증가 속도는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문제는 수요의 공급 우위 전환 시점이 다소 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영업이익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는데 이는 반도체 실적 부진과 특별상여금 등 1회성 비용이 1조원을 크게 상회한 것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의 8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중 반도체에서 8조 4000억원, 디스플레이서 1조원, 무선에서 9000억원, 가전에서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예상치보다 모두 다 하락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중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까지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약세가 지속돼 실적 약세가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업황 개선이 나타나면서 긍정적 실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하반기는 신규 CPU확산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수급이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업계도 올해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상저하고’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는 저점이었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 회복을 기대한다는 뜻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반도체 업황은 올해 하반기에 안정화 혹은 반등을 예상한다”면서 “전자제품은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지고, 특히 반도체도 매년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여온만큼 하반기 반도체 헙황 안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하반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안됐을 경우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D램 반도체 수급 저점을 올해 4분기로 예상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하반기까지 완만한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기현 상무도 “중요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하락 추이”라면서 “만약 하반기에도 업황 반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제작사들의 실적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  dkim@econovill.com  |  승인 2019.01.08  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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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8년 4분기 잠정실적, #메모리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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