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둥닷컴이 CES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사진은 징둥닷컴 “쇼핑의 미래를 보다” 부스. 출처= 징둥닷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중국의 리테일 기업 징둥닷컴이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19(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이하 CES)’에 처음으로 참가해 다양한 첨단 쇼핑 기술을 선보인다. 

징둥닷컴은 “쇼핑의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한 부스를 마련해 CES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징둥닷컴은 드론을 활용해 도서산간 지역에 의약품 등의 물품을 공급하는 기술, 세계 최초 완전 무인 창고, 지하 도시 물류 시스템 연구 성과들을 공개한다. 

CES 관객들은 부스에서 징둥닷컴의 미래 기술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물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가상현실 드론 비행과 증강현실(AR) 의류 피팅과 스타일링 소프트웨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징둥닷컴 창고 직원들이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게 하는 특수 외골격 로봇을 착용할 기회도 제공한다.

이러한 혁신은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에 관계없이 원하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징둥닷컴의 ‘경계 없는 유통(Boundaryless Retail)’ 비전에 따른 것이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드론 배송 네트워크와 도시 밀집 지역의 무인 배송 로봇 등은 징둥닷컴이 세계 최고 수준의 유통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징둥닷컴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장 천은 “징둥닷컴은 중국 최대 리테일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쇼핑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갈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상업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면서 “징둥닷컴은 유통의 서비스화(Retail as a Service) 전략의 일환으로 파트너사들에게 모든 인프라와 기술을 개방하고 있어 머지 않아 전 세계 소비자들은 징동을 통해 무인 창고에서 가상 쇼핑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유통 신기술들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징둥닷컴은 최근 한국, 뉴욕, 파리, 도쿄 등에 연지 사무소를 설립해 국제적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국 사무소는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징둥닷컴 한국 사무소는 중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