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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인사이드]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로 재도약할까37게임즈 1심 승소, 미르 IP 신작 출시, 이카루스M 해외 진출 등
   
▲ 위메이드 사옥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위메이드가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과의 IP 저작권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고 인기 IP(지식재산권)를 이용한 다수의 모바일 게임의 국내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과의 ‘미르의 전설’ 저작권 싸움… 좋은 출발

저작권 재판과 관련해서는 새해 시작이 좋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8일 중국 게임사 37게임즈와의 미르의 전설2 저작권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2심에서 항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업계에선 이번 판결의 의미가 크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미르IP 관련 소송에서 승리 시에 위메이드가 받아낼 수 있는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추측되고 앞으로 남은 소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르의 전설2는 누적 매출 2조원, 누적 이용자 5억명을 기록한 게임인 만큼 중국 내 장수 게임이다. 

   
▲ 미르의전설2 이미지. 출처=위메이드

차이나랩 김두일 대표는 “우선 전기패업(37게임즈가 미르IP를 무단 사용한 웹게임)은 최근 3년간 37게임즈의 대표 캐시카우이자 현재도 중국 웹게임 매출 TOP3 안에 들고 있는 ‘잘 나가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우선 중요하다”면서 “또한 이 판결이 한국이나 제3국이 아닌 중국 안방에서 거둔 승소라는 점, 현재 위메이드가 전기IP 관련해서 진행 중인 소송이 대략 40~50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3년전 이 싸움을 시작할 때 나는 위메이드의 승리 가능성을 20% 정도로 낮게 보았는데 이제는 위메이드의 승리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본다”면서 “새삼 장현국 대표의 뚝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오동환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위메이드가 전기패업으로 받을 수 있는 로열티 보상액은 수백억원에서 최대 1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이수민 애널리스트는 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손해배상 성격의 정식 계약이 진행된다면 일시에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었다.

위메이드는 과거부터 미르의 전설 IP 저작권 침해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중국 게임 업체들이 미르의 전설 IP를 무분별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번 37게임즈와의 소송 이유는 이렇다. 위메이드는 샨다와 미르의 전설2 ‘서비스’ 계약을 맺었는데 샨다가 37게임즈와 미르 IP 사용 계약을 맺었다. 샨다는 저작권자인 위메이드의 동의 없이 미르 IP로 사업을 했고 37게임즈는 위메이드의 동의 없이 미르 IP를 사용해 게임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위메이드가 진행 중인 주요 소송은 3개로 압축할 수 있다. 킹넷과의 싱가폴 ICC는 올해 3월 판결이 예상되고 37게임즈와의 중국 북경지적재산권법원의 1심 판결은 지난달 승소했고 37게임즈의 항소가 예상되며 항소심 판결은 6~7월로 예상된다. 샨다게임즈와의 싱가폴 ICC는 내년 1월 판결이 전망된다. 

   
▲ 위메이드 전기 IP 소송 진행건 정리. 출처=신한금융투자

위메이드는 라이선스 보호 관련해서 중국 정부와도 협업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중국 문화부 산하 중국문화전매그룹에서 저작권 보호 및 관리, 감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새롭게 구축한 IP 등록 시스템 IPCI 플랫폼에 참여했다.

미르IP 적극 활용한 신작 출시… 이카루스M은 해외 시장 도전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IP를 이용한 신작 게임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중국에는 모바일 게임 1종과 HTML5 게임 2종이 판호를 이미 취득하고 출시 준비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판호 미발급 등 중국 업계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은 회사에 중요한 성장 기반이며 공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국내 시장에는 모바일 MMORPG 미르4, 미르M이 각각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미르4는 화려한 스킬과 액션이 강조됐으며 미르M은 ‘미르’의 정통성을 계승해 개발 중인 게임이다. 또한 스타 개발자 김태곤 상무(엔드림)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미르 IP 기반 전략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도 기대를 받고 있다. 장현국 대표가 지난해 지스타에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모바일’에 찍은 만큼 모바일 신작을 연이어 출시하려는 모습이다.

미르 IP에 대한 국내 인지도는 중국만큼 높지는 않지만 게임펍에서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 미르의 전설2 리부트가 7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액 20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도 미르의 전설 IP 기반 MMORPG의 수요는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이카루스M을 올해 1분기 일본과 대만 지역에 정식으로 내놓는다. 이를 시작으로 태국,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의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카루스’를 스팀과 콘솔 등 플랫폼 확장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카루스M의 국내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실제 게임 내 유저들과 개발자들의 분위기는 아직 긍정적”이라면서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고치고 해외시장에 출시해 성공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 시장 서비스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개발·서비스를 보완하고 재도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도 우리나라의 모바일 MMORPG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또는 내년 위메이드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BNK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위메이드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선 폭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올해 인건비 및 기타 비용이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라이선스 매출액이 하락할 것으로보고 실적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내년부턴 라이선스 매출이 크게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 위메이드 실적 추정치. 출처=각사

전현수 기자  |  hyunsu@econovill.com  |  승인 2019.01.08  07: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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