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DX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해외 관객들.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멀티플렉스 CJ CGV(이하 CGV) 오감체험특별관 4DX가 지난해 역대 최고 연간 박스오피스 성적과 관객 수를 달성하며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인정받았다.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4DX가 2018년 연간 누적 2300만명 관객 동원, 박스오피스 2억9000만달러(3241억400만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61개국 612개의 4DX관에서 이뤄낸 성과로, 연간 역대 최고 관객 수와 박스오피스 기록이다. 지난해 11월에는 4DX 론칭 이래 처음으로 국내외 연간 2000만명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연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 2015년인데 불과 3년 만에 관객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상영관 확장 속도도 빨라졌다. 4DX는 2018년 한 해 동안 30개국에서 139개 상영관을 새롭게 열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4DX 상영관 수 600개를 넘어서는 성과를 이뤘다. 

유럽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특히 돋보이는 부분이다. 4DX는 지난 1년간 유럽에서만 46개관을 추가 오픈했다. 이를 통해 현재 23개 유럽 국가에서 127개관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18년 4DX는 덴마크와 스웨덴에 최초 진출하며 북유럽 진출을 본격화했다. 

▲ 일본 후쿠오카의 4DX상영관 광고.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

중국에서의 선전도 눈에 띈다. 4DX 전체 상영관 중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DX관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한 해 66개관을 추가로 열어 현재 237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중국은 지난해 총 590만 명의 4DX 관객을 동원했다. 4DX가 진출한 61개 국가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다. 

이 밖에도 CJ 4DPLEX는 지난해 4월 북미 진출 확장을 위해 세계 2위 극장사인 ‘시네월드 그룹(Cineworld Group plc)’의 ‘리갈 시네마(Regal Cinemas)’에 79개 4DX관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CJ 4DPLEX 김종열 대표는 “2009년 4DX 첫 선 이후 약 9년만인 지난해 국내외 연간 2000만 관객 돌파와 600개관 기록을 세운 뜻 깊은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4DX’ 전세계 박스오피스 3억 달러 시대를 열고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와 세계 최초 기술통합관 ‘4DX with ScreenX’의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