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거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다. 출처=삼성바이오에피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제보건기구(WHO)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5.6%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일 중국 제약바이오기업 ‘3S 바이오’와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를 통해 미국, 유럽, 한국 시장 등에 이어 세계2위 의약품 시장으로 평가되는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 중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2025년까지 연평균 15.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국제보건기구(WHO) 등

중국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2020년 2억900만명에서 2050년까지 4억900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이에 따른 헬스케어 비용도 2017년도부터 급격히 증가, 중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2025년까지 연평균 15.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시장이다.

3S 바이오는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2017년 매출은 약 6000억원이다. 이 기업은 약 3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면서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 재조합 단백질 등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SB8(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일부 파이프라인의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하는 형태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개발 노하우와 제품 신뢰도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된 셈이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 바이오와 중국 내 임상, 허가, 상업화에 대해 협업하며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과 로열티 등을 3S 바이오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중국 임상, 인허가, 상업화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3S 바이오와의 협업으로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