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COMPANY > 경제 인사이드
[경제 인사이드] 헝클어진 실타래가 풀려야 할 듯
   

2018년은 증시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연초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였던 증권사들의 리포트가 무색할 정도로 2018년은 변동성이 높은 장세를 겪었다. 2019년 변수 또한 2018년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초 주요국 지표 부진과 애플 실적 쇼크 등으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슈는 2019년 증시 유동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글로벌 정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미·중 통상갈등도 해결까지 장기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1월 미중간 무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미국은 동맹국과 공조하며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해커 기소, 중국 통신장비의 사용금지 행정명령 검토 등 갈등이 경제를 넘어 외교,안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불안해 보인다.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세 번째)까지 겹치면서 S&P500과 나스닥은 고점 대비 각각 -18%, -22% 하락했다. 한편 OECD 전체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 연속 하락하며 경기위축(100이하)으로, 씨티 미국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도 기준선(=0)이하 국면으로 진입하는 등 2019년 글로벌 경기침체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이어서 전면적인 위험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연준의 금리인상과 G2의 무역전쟁 그리고 과잉 민간부채 부담에 노출된 신흥국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조속한 시일내 재차 확산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경기침체는 예상일 뿐이다. 현재는 과거 경기침체 국면처럼 미국 회사채와 하일드채권의 스프레드가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도 아니고, 장·단기금리차가 (10y-2y)가 역전된 상황도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201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2%)~15년(2.3%)과 비슷한 수준인 2%대로 회귀하는 과정이라 판단되며, 미국 증시 조정, 10년물 국채금리 2% 중후반대 정체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둔화 속 유동성 회수 흐름도 나타나고 있지만 과도한 경기침체 우려는 시기상조라 판단한다. 아직 금리가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정도로 높지 않기 때문이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균형상태 일 때, 즉 경기에 대해 중립적인 금리를 의미하는데 미 국채 시장에서 관찰되는 실질금리와 격차가 줄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장단기 금리역전과 자산가격 급락 간의 시차, 아직 중립금리 밑에 위치한 실질금리 수준을 볼 때 급격한 경기침체를 예상하기는 아직 이르다 판단한다. 미 장기채 금리도 아직 잠재 명목 GDP 성장률을 밑돌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자산가격 급락을 이끌 수준은 아니다.

미국이 2%대의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정책요인은 희석되며 탄력은 약화될 것이다. 중국이 내수부양 정책을 펼치며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2006~2007년과 같이 글로벌 경기를 강력하게 견인할지는 미지수이다. 유로존과 일본은 각각 정치적 이슈와 소비세 인상이라는 변수가 걸림돌이고 지배력도 제한적이다. 결국 속도와 강도의 문제일 뿐 2019년 글로벌 경기는 둔화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한국경제 역시 내수와 수출에 대한 부담으로 2.4% 내외로 지난해 2.6%보다 둔화될 것이다.

글로벌 경제가 다양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다운사이드 리스크도 분명 적지 않다. 우선 연준의 금리인상이다. 연준은 경기과열에 따른 순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는 한편 독립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올해 2차례 정도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다. 둘째, G2무역전쟁이다. 상호간의 막대한 피해를 감안시 물밑 접촉 후 2/4분기 이후 협상이 보다 진척될 것이지만 양측간 이견이 커 시간에 대한 비용지불은 불가피하다. 끝으로 신흥시장 불안정이다. 글로벌 리스크의 중첩지역인 홍콩을 신흥시장의 바로미터로 삼아야 한다. 중국발 금융위기는 피해가겠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변동성 위험은 남아 있다.

어떻게 보면 1월은 불확실성에 대한 단초가 나타날 수도 있는 구간이다. 무역협상과 관련해 미·중 실무진의 회의가 예정되어 있고, 1월 FOMC회의에서도 기자회견이 열리는 만큼 연준의 입장을 확인할 개연성도 열려 있다. 그리고 중국 정부의 감세 등을 비롯한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부담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지만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변수들의 흐름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김주신 한국경제교육원 이사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9.01.07  08:30:41
김주신 한국경제교육원 이사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김주신 한국경제교육원 이사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SPONSORED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84 10F, 이코노믹리뷰/이코노빌 (운니동, 가든타워) 대표전화 : 02-6321-3000 팩스 02-6321-3001
기사문의 : 02-6321-3042 광고문의 02-6321-3012 등록번호 : 서울,아03560 등록일자 : 2015년 2월 2일
발행인 겸 편집국장 : 임관호 편집인 : 주태산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진혁
Copyright © 2019 이코노믹리뷰.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