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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a to z ③] DB 안정기업 근로자 유리, DC 이동잦은 근로자 유리상품 결정권한·추가 요구권 행사, 수수료‧총보수 최소화 운용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가입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유형의 상품을 선택해야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수익률을 높이느냐가 관건이다.

예를 들면 정년이 보장되고 안정적인 기업에 재직하는 근로자는 DB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DC형은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과 직장이동이 잦은 근로자가 선택하면 유리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이다. 이점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생각할 때 그렇다.

DB형은 대부분의 사용자(기업)가 기존에 거래하고 있는 주거래 금융회사와 거래하게 된다. 또 은행을 자산관리기관으로 선정한 경우에는 은행에서 운용하는 상품이 원리금보장형을 중심으로 운용하므로 타은행과 수익률 격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이점은 사용자(기업)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운용되므로 편한 상품이지만, 반대로 근로자들은 수익성이 낮아 불만족이 생길 수 있다.

DB형이나 DC형이나 어떤 유형의 상품을 선택하느냐는 근로자가 선택할 몫이므로 책임감과 관심을 가지고 운용하면 DC형도 수익률은 높이면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은행이나 증권사 등 자산관리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꼼꼼히 비교 점검하여 운용하면 된다.

이 장에서는 원리금보장형(DB)과 실적배당형(DC) 상품을 선정하는 기준과 유의사항 등에 대해 짚어보고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퇴직연금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 퇴직연금 핵심은 근로자 수급권 보장

근로자는 퇴직연금이 자신의 은퇴후 노후보장자산임을 깊이 인식하고 퇴직금의 수급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는 자산관리기관(금융회사) 선정과 운용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퇴직연금은 한번 가입하면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 장기간 이용하는 상품이므로 능력있는 자산관리기관(금융기관)과 퇴직연금 운용에 차별화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기관의 과거 실적과 상품별 수익률, 상품별 보수와 수수료 등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검토하여 선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퇴직연금 가입 전에 검토할 사항과 실제 가입단계에서의 유의사항 등을 묶어 살펴본다.

   
▲ (자료: 금융감독원)

■ 제도별 적합한 기업·근로자

퇴직연금은 운용하는 금융회사와 운용상품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의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가입자인 근로자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되 최대한 많은 정보와 참고자료를 활용하여 검토한 후 운용상품을 선정한다.

▶DB형(확정급여): 이 유형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으로 기업의 도산 위험이 없고, 정년이 보장되는 등 고용이 안정된 기업에 재직하는 근로자가 가입하면 유리한 상품이다. DB형 퇴직연금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반면 수익률이 낮은 단점이 있다.

▶DC형(확정기여): 이 유형은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 기업 특성상 체불위험이 있는 기업, 직장이동이 빈번한 근로자, 퇴직일시금 수령자 등 근로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DC형은 근로자가 자산운용 상품과 운용 비율 등을 직접관리해야 하므로 운용상품 선정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즉 운용의 모든 책임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기업형퇴직계좌(IRP): 1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에서 운용하는 상품이며 근로자의 연간 급여의 1/12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년 적립해야 한다.

▶개인형퇴직계좌(IRP): 퇴직일시금 수령자가 퇴직금 전액을 IRP계좌에 적립 운용할 수 있으며, 근로자가 연금저축을 300만원 가입한 경우 40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 퇴직연금 자산운용기관과 자산관리기관 선정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자산관리기관과 운용관리기관은 전문성과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 여러 개의 운용관리기관과 자산관리기관을 선정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사용자(기업)는 자산관리기관과 운용관리기관을 한 금융기관에 위임해서 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산관리기관과 운용관리기관은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퇴직연금 가입기간 중 적립금 운용성과를 주기적으로 적리금운용현황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금융회사별로 제공하는 정보의 양과 질에 차이가 크고, 투자의사결정에 필요한 중요정보 제공이 미흡하여 가입자를 위한 실질적 도움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가입자가 관심을 많이 기울여야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자료: 금융감독원)

■ 가입자 유의사항

▶가입자가 갖는 권리는 DC형의 경우 운용상품 결정권한, 상품추가 요구권 등이 있으므로 기업과 근로자는 운용상품에 대한 내용을 세밀하게 확인해보고 상품에 대한 변경과 추가요구권을 행사하여 실적을 좋게 운용해야한다.

▶가입자의 상품별 투자 유의사항으로 예금자 보호 여부, 투자원금의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을 미리체크하고 선택해야 한다. 이 경우 이용할 주요 참고지표는 물가상승률, 정기예금 평균금리 등이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선택할 경우 체크사항은 금리, 상품종류, 만기, 예금자 보호 여부, 상품제공기관 신용등급, 자사상품여부 ,계열사 상품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실적배당형 상품을 선택할 경우에 체크할 사항은 운용사, 수익률, 벤치마크 수익률, 위험등급, 총보수․비용(비율/금액), 순자산, 설정일, 자사․계열사 상품여부 등이다. 특히 퇴직연금은 장기상품이므로 비용이 누적될 경우 총수익률보다 총비용이 많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저비용 상품을 잘 선택해야 한다. 수수료 등 비용 상세내역은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 산정기준 및 산정내역을 검토하고, 상품비용 면에서는 펀드별 총보수․비용 비율(TER), 총보수․비용부담액 및 가입금액 백만원당 부담액 등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진종식 기자  |  godmind55@econovill.com  |  승인 2019.01.07  15: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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