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넥슨 지주사인 김정주 대표가 NXC의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일 오후 김정주 대표가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NXC 매각 여부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고 일견 인정하는 대목도 엿보였다. 

김정주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민하며 왔다”면서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면 알려주겠다. 그때까지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넥슨 매각설이 불거진 가운데 그에 대한 부인은 하지 않으면서도 확답은 피하는 모습이다. 입장문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지만 김 대표가 매각을 인정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어떤 경우라도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이며 지금껏 약속 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NXC 김정주 대표 모습. 출처=NXC

김정주 대표 입장문 전문

김정주입니다.

저는 25년 전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습니다.

저는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민하며 왔습니다.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습니다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제가 지금껏 약속 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