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통합하여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이성수)’로 새롭게 출발한다.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는 3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모회사 한화지상방산이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하고 합병 후 존속법인 상호를 한화디펜스로 변경하는 내용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 한화디펜스 통합 CI제막식. 출처=한화디펜스

지난해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방산 부문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통합 법인인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지상방산과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체계가 전문인 한화디펜스가 합병되며 화력, 기동, 대공, 무인체계 분야에 특화된 종합 방산업체로 거듭난다.

또 이번 통합을 통해 자산, 매출 규모가 더욱 커짐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방산원가 개선, 비용 감소 등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돼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한화디펜스는 설명했다.

주주총회 이후에 진행된 출범식에서 한화디펜스는 ‘2025년 매출 4조원,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진입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앞으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그간 양사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결합되며 기존 무기체계에서 미래무기 분야까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나날이 치열해져 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두 회사의 통합으로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4개사로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