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OTT 사업자 넷플릭스가 2일 인터랙티브 기능의 확대를 발표했다. 2017년 어린이 콘텐츠인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책 어드벤처(Puss in Boot: Trapped in a Epic Tale), 스트레치 암스트롱: 탈출(Stretch Armstrong: The Breakout) 등을 통해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공개한 상태에서 최근 SF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블랙미러에도 동일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대판 환상특급이라고 평가되는 블랙 미러는 특유의 영국식 블랙 코미디와 냉소적인 분위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다.

▲ 블랙미러에 인터랙티브 기능이 도입된다. 출처=넷플릭스

시청자가 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것이 인터랙티브 콘텐츠다. 사용자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 전개를 선택해 개개인마다 다른 블랙미러 결말 버전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의 시도는 미디어 시청 환경의 양방향 시대 개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영시간이 정해진 기존 미디어 소비 방식에서 스트리밍으로 체질을 개선한 후, 이제는 스토리에 시청자가 개입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