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기아자동차의 K3와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등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신차 8종이 국토교통부의 실내공기질 관리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31일 신차 8종의 차량 유해물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올해 국토부의 검사 대상은 K3와 K9 및 스토닉(이상 기아자동차), 벨로스터와 싼타페 및 G70(이상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의 QM6 그리고 한국GM의 말리부 등이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의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등 7개 물질의 권고 기준 충족 여부를 측정했다.

국토부는 신차의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소재 및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줄이고자 지난 2011년부터 실내공기질을 평가·관리해 차량 내장재의 품질 개선을 유도해왔다.

지난 2011년 한국GM(GM코리아)의 알페온(1073), 올란도(1222), 기아자동차 모닝(2846), 현대자동차 벨로스터(1564) 등이 톨루엔 권고 기준치(1000)를 초과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는 모든 국내 생산 자동차가 신차 실내공기질을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평가 방법과 물질 등을 강화하여 지난해 11월 마련된 국제기준과 같이 실내공기질을 조사할 예정이다. 폼알데하이드, 벤젠, 톨루엔, 자일렌, 에틸벤젠, 스티렌, 아크롤레인에 신규 유해물질 1종(아세트알데하이드)를 더해 총 8개 물질을 평가하며, 시료 채취 시간 증가 등 측정 방법을 기존보다 강화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신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차공기질을 지속해서 관리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자동차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제작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