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과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이 스콜코보 내 스마트병원 건립 사업진행을 위한 참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출처=분당서울대병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러시아에서 추진하는 최첨단 스마트병원 건립 사업이 순항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청사에서 모스크바 시 국제의료클러스터(IMC) 재단과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내 스마트병원 건립 사업진행을 위한 참여 계약(Particip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모스크바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을 비롯, 모스크바 시 보건복지부, 건설부 고위관료들과 우윤근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은 모스크바 시 스콜코보 특구 내에 한국형 첨단병원 설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한국과 러시아의 의료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22일 한‧러 정상회담에서 모스크바 시 정부와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사업진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스콜코보 특구에 있는 국제의료특구 건물에 사업 준비단 사무소를 열고 실무진 위주로 구성된 준비단을 발족시키는 등 특성화병원 건립사업에 힘쓰고 있다.

사업 투자자인 타쉬르그룹과는 투자계약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내년 3월 말까지 상세 추진 일정과 투자계약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내 한국형 스마트병원 건립사업은 러시아 연방정부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의 혁신적 운영모델과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2019년도 예산에 병원 건립 예산이 확보된 상태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새로 건립되는 병원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과 병원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러시아에서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최고의 의료교육기관으로서 러시아 의료진 교육과 연구부문에도 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