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고졸신화'로 불리는 진옥동 부사장이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낙점됐다.

신한은행 이사회는 지난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진옥동(57)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신한은행장으로 만장일치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진 차기 행장의 임기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1년 9개월이다. 공식 취임 전에는 업무 인수인계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취임으로 진 차기 행장의 ‘입지전적’ 신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 행장은 1981년 덕수상고 졸업 후 기업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1986년 신한은행으로 이직하며 승승장구해 여신심사부 부부장, 오사카 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에는 신한금융지주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 부사장을, 2015년에는 SBJ 법인장 등을 거쳐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됐다.

한편, 이번 인사결정으로 신한은행 내 그룹 갈등 논란은 일부 사그라들것으로 보인다. 임추위 만장일치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임추위 구성원 주 한 명인 위성호 현 신한은행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최근 불만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