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로 부활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4년만이다. 출처=우리은행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우리은행이 4년만에 우리금융지주로 부활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중에 우리은행이 상장폐지되고 대신 우리금융지주가 상장된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은행→지주사 주식이전계획서 등 지주사 전환 관련 사항을 의결했다. 출석률은 위임장 포함 82%다.

의결에 따라 우리은행은 내년 1월 11일 은행-지주 간 주식 교환을 거쳐 우리금융지주로 재출범하게 된다. 우리은행 등 주식 6억7600만주는 다음달 11일 지주사 주식으로 이전된다. 주식교환비율은 1:1이다. 내년 2월 13일에는 우리은행이 상장폐지되고 대신 우리금융지주이 상장된다.

이날 사외이사도 새로이 선임됐다. 우리은행은 이날 박수만 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정찬형 전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김준호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더불어 사외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도 재선임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주사로 전환되면 은행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오는 2020년 3월까지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을 겸직한다.